현대차가 벨로스터 N 출고 고객 7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3.7세이며 30대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고성능 모델답게 짜릿한 감각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차로 구매한 사람은 7%에 불과하며, 자동차를 4대 이상 보유했던 비율이 51%로 벨로스터 N 오너들은 차에 대한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구매할 때 비교 대상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A45(12%), 토요타 86(8%), BMW M2(6%) 등 스포츠 성향이 강한 후륜구동 스포츠카들이었으며, 자동차 구매를 위해 중점적으로 살펴본 요소는 주행 감성, 핸들링 및 코너링, 엔진 성능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요소로 보통 자동차 구매 시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인 가격, 실내외 디자인, 편의성과는 차이가 있었다.

자동차에 대한 관여 정도(중복 선택)에서도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함(89%), 주 1회 이상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함(89%), 단순히 운전을 즐김(70%), 자동차를 살 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함(58%), 자동차 잡지를 월 1회 이상 읽음(41%) 등으로 나타나 벨로스터 N 오너들은 평범한 고객과 구분되는 마니아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파급력이 높은 자동차 고관여층임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용하는 방식에서도 시내 외출 용도 보다는 기분 전환 드라이브(87%), 서킷을 포함한 고속 주행(73%), 취미(70%) 등의 목적으로 자동차를 사용한다고 나타났다. 설문 대상 중 서킷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무려 87%, 주행 시 성능을 조율할 수 있는 커스텀 모드 사용 비중이 일상 주행 시 56%, 서킷 주행 시 79%에 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과 직접 관련이 있는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비율은 약 98%로 오너 대부분이 구매했으며, 퍼포먼스 세부 항목 중에서는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구매자 중 75%가 수동변속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수동변속기 추천 의향도 77%에 가까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사 결과 벨로스터 N 오너들의 구매 목적은 고성능 라인업 N의 철학인 '운전의 재미'와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벨로스터 N은 기대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2018년 6월 출시 이후 2019년 1월까지 1349대 판매) 고성능 '펀 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i30 N, 벨로스터 N으로 시작된 고성능 라인업 N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 역량을 키우는 한편, 마니아 시장으로 진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