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라돈, 측정기 무료로 대여해 확인하는 방법

기사입력 2019.02.15 14:40
지난해 라돈 침대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온수 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되는 사태가 터졌다. 그런데 최근 미국 유명 침대 브랜드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미국 본사에서 직접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제품은 괜찮지만, 국내 OEM 생산 제품에서만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라돈에 대한 공포가 급증하는 요즘,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사진=라돈아이 사이트
    ▲ 사진=라돈아이 사이트
    라돈이란
    라돈이란 무색, 무미, 무취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방사성 비활성기체로, 폐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성분이다. 자연에서는 우라늄과 토륨이 자연 붕괴되면서 발생하며, 건물의 미세한 균열이나 노출된 지표에 의해서 지표면의 건물 안이나 지하의 건물 안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특히 라돈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은 곳에서는 축적되기 쉽다. 폐에 흡입이 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비흡연자의 제1의 폐암 원인 물질로 판단하고 있다.
  • 라돈 측정기 대여
    최근 라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라돈 측정기를 무료 혹은 1~2천 원의 금액을 받고 대여하고 있다. 주민등록상 각 지역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대여 기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일에서 2일 정도다. 지역 동사무소나 시청에 전화로 먼저 신청한 후 방문 수령하면 되며, 강남구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문의와 요청으로 인해 2019년 2월부터 구청이 아닌 동주민센터에서 대여한다. 하지만 대여하는 대부분의 라돈 측정기는 침대 매트리스 및 라텍스의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기기가 아닌,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기기이다.
  • 라돈 줄이는 방법
    실내에 축적된 라돈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은 환기하는 것이다. 환경부에서는 하루 3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환기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오래된 주택은 환기를 더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실내 라돈의 대부분은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따라서 라돈 농도 측정 후 기준치를 초과했다면 바닥이나 벽에 틈이 있을 수 있으니 보강재를 활용해 갈라진 틈새를 막는 것이 좋다.

    주택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벽이나 천장 마감재의 경우 환경표지인증정보를 확인한다. 환경표지인증정보에는 방사능 지수가 포함되어 있는데, 친환경 마크가 부착되어 있다면 방사능 지수 기준을 통과한 것이니 안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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