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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67%도 고용 불안 시달려, '구조조정·희망퇴직' 경험과 실태는?

기사입력 2019.02.15 14:56
직장인 대다수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구조조정, 희망퇴직 등의 고용 불안에 시달린다. 특히 구조조정 경험은 20~40대는 간접 경험이 높은 것에 비해 50대 이상은 직접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연령 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 겪은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경험에 대해 살펴보자.
  • 연령대별 구조조정 경험에 대해 '20대' 55.1%, '30대' 55.7%, '40대' 47.2%가 '간접 경험했다'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50대 이상'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직접 경험했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구조조정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고용 불안에 상대적으로 더욱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구조조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조용히 이직 준비를 한다'라는 답변이 3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행동한다' 27.3%,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회사생활을 한다' 24%, '회사에 잘 보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일한다' 10.3% 순이었다.
  • 희망퇴직 압박 또한 연령대가 높은 '50대 이상'이 75%로 가장 많이 받고 있었으며, '30대' 67%, '40대' 5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젊은 30대도 고용 불안에서 벗어나 있지 않음이 드러나면서, 전 연령대에서 생존 경쟁의 불안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직장에서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팀장 및 상사의 부탁, 회유'가 27.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희망퇴직자로 정해졌다는 일방적인 통보' 20.9%, '팀별, 인원 할당으로 누군가는 반드시 나가야 한다는 압박' 17.5%, '희망퇴직 거부 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압박' 12.3%, '업무 박탈 및 다른 직원들과 격리' 11.7%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 직장인으로서 고용 불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금전적 보상을 제대로 해준다면 괜찮은 것 같다'라는 답변이 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삭감, 복지 축소 등을 시행하더라도 구조조정은 막아야 한다' 26.7%, '떠나는 직원, 남아있는 직원 모두에게 최악의 선택이다' 22.3%, '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12.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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