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지역의 특색과 맛을 담았다, 지역명을 딴 제품들

기사입력 2019.02.12 16:09
국내산 제품, 지역의 로컬푸드, 지역 맛집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외식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지역명과 특산물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다른 제품과 차별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스토리가 녹아있어 더욱 재미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지역명을 활용한 음식을 알아보자.
  • 집에서 즐기는 지역 맛집 음식
  • 사진=세븐일레븐, 롯데푸드
    ▲ 사진=세븐일레븐, 롯데푸드

    지역의 대표 식재료나 맛집을 활용한 제품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 이러한 제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CU에서는 속초의 명물 홍게를 활용한 '속초 홍게라면'이 있으며, 세븐일레븐에서는 지역의 유명 맛집의 음식을 제품화한 '강릉 교동반점'과 '강릉 초당순두부 라면'이 있다. 라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삼청동 맛집으로 유명한 먹쉬돈나와 협업을 통해 '먹쉬돈나 쫄볶이'를 선보이고 있는데, '먹쉬돈나쫄볶이'는 '먹쉬돈나' 레시피를 반영한 특제소스를 활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콤달콤한 떡볶이 특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식 시장에서도 지역의 맛집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 있다. 롯데푸드는 서울 광장시장의 명물 순희네 빈대떡을 제품화한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은 순희네 빈대떡 추정애 대표가 원료부터 레시피까지 참여해 하나하나 세부적인 맛을 결정할 정도로 광장시장의 빈대떡 맛을 충실하게 재현해 냈다.

  • 지역명을 딴 술 제품
  • 사진=배상면주가, GS25, BGF리테일
    ▲ 사진=배상면주가, GS25, BGF리테일
    전통주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지역의 특색이 담긴 우리나라 전통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기업의 전통주보다 지역의 재료를 활용해 독특한 맛과 향이 있는 술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주류업계에서도 지역의 재료와 이야기를 담은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배상면주가에서는 사업주가 동네 이름을 내걸고 막걸리를 직접 제조, 유통할 수 있는 양조장 비즈니스 '동네방네 양조장'을 진행하고 있다. 동네방네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막걸리들은 전국 각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품명 역시 제조 지역명을 반영해 네이밍됐다. '성수동 막걸리', '공덕동 막걸리' 등 트렌디한 지역의 막걸리부터 '보문산 막걸리', '소요산 막걸리' 등 제조 지역의 명소를 담은 막걸리까지 소비자에게 맛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제품명으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맥주 업계에서는 이런 지역명을 활용한 제품이 더욱 다양하다. 편의점 GS25는 수제맥주 '제주 백록담'을 판매하고 있으며,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있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만든 '대강 페일에일',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며 출시한 '평창 화이트 에일', 이 외에도 지역명을 딴 '여수 나이트 에일', 강남 페일 에일', '해운대 비치 에일' 등이 있다.
  •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 사진=할리스커피, 각사 편의점
    ▲ 사진=할리스커피, 각사 편의점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해 음료, 디저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순수 품종인 설향 딸기를 활용해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음료와 디저트를 포함한 한정 메뉴 12종을 선보이고 있다. 할리스커피 외에도 CU와 세븐일레븐, GS25에서도 설향 딸기를 넣은 샌드위치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설향 딸기는 순수 국내 개발 품종의 딸기로 풍부한 과즙과 상쾌한 단맛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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