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정신적으로 기대어 사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구직자와 직장인으로 구분해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부분과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 한 이유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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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59.8%는 스스로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직자 60.9%, 직장인 40.9%가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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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이라 답변한 구직자가 부모님에게 의존하고 있는 부분 1위는 '경제적인 부분'이라는 응답이 7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정신적인 부분' 23.9%, '정신적인 부분' 5.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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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가 부모에게 지원받는 월평균 금액은 32만원이었다. 이들이 경제적 독립을 못 한 이유로는 '아직 소득이 없어서'를 구직자의 80.7%가 꼽아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27.9%, '지출이 커서' 12.3%, '빚이 있어서' 11.5% 순으로 경제적인 독립을 못 한 이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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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부모님에게 의존하고 있는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 53.1%, '경제+정신적인 부분' 25.2%, '정신적인 부분' 2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의존도는 구직자보다 직장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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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부모에게 지원받는 월평균 금액은 2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수입이 있음에도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를 응답자의 69.3%가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목돈 마련을 위해서' 31.2%, '빚이 있어서' 18.6%, '지출이 커서' 16.6%, '풍족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11.1%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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