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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열광하는 新 한류 아이템 '조선 시대 모자'

기사입력 2019.02.07 14:53
지난 1월 25일 넷플릭스에서 '킹덤'이 방영되면서 뜻밖에 화제가 된 아이템이 있다. 바로 극 중에서 사람들이 하고 나오는 다양한 '조선 시대 모자'이다. 실제로 트위터에 'Kingdom Hat'라고 치면 관련 트윗이 수십 개가 뜨며, 외국인들은 종류의 다양함과 화려함에 놀라워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사극 등으로 인해 익숙하지만, 모양도 종류도 다양해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조선 시대 모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흑립(黑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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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흑립은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조선 시대 갓이다. 칠립(漆笠)이라고도 부르며, 말총으로 엮어 옻칠 해 만든 검은 모자이다. 조선 초기 때 중립, 평랑자, 초립 등을 거쳐 조선 중기 이후 확립된 모양으로, 지금 '갓'이라고 하면 대개 이 흑립을 말한다.
  • 정자관(程子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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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정자관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쓰던 관모의 하나로, 서당의 훈장이나 양반들이 평소에 집에서 쓰던 관이다. 주로 망건 위에 탕건을 쓴 다음 그 위에 썼으며, 주 재료는 말총이다. 한국에서는 조선 중종, 명종 때부터 구한말까지 양반들 사이에서 널리 애용됐던 모자다.
  • 사모(紗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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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사모는 과거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문무백관이 관복을 입을 때 함께 착용하던 모자이다.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 관백으로서 사모를 착용했다고 전해진다. 검은 사(紗)로 만들며, 뒤에 날개 모양의 판이 2개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에 이르러 한국에서는 전통 혼례식에서 신랑이 쓰는 예모(禮帽)로도 쓰인다.
  • 전립(戰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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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전립이란 조선 시대에 군장 또는 병사들이 쓴 털모자로, 무관이 구군복을 입을 때 착용하던 모자다. 원래는 북방호족이 쓰던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조선 중엽 이후 군사들 간에 널리 사용됐다. 짐승의 털을 다져서 담(毯)을 만들고, 그것을 골에 넣어 모자집은 높고 둥글게 만들었다.
  • 면류관(冕旒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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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면류관은 왕이 쓰던 왕관의 일종으로 모자 위에 직사각형 판을 얹고, 판의 앞뒤에 류(旒)를 늘어뜨린 뒤, 류에다 구슬을 꿴 형식의 모자이다. 류 가닥의 수는 군주의 위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류가 12가닥이면 황제, 류가 9가닥이면 왕, 류가 8가닥이면 태자 또는 세자, 류가 7가닥이면 상대부(上大夫), 류가 5가닥이면 하대부(下大夫)를 의미한다.
  • 망건(網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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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망건이란 상투를 틀 때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이마에 두르는 그물 모양의 띠이다. 정식 모자는 아니지만 결혼한 남성이라면 모자 밑에 모두 썼으며, 이것을 쓴 뒤 다른 모자를 추가로 썼다. 양반은 사람의 머리카락을 엮어 만들었으며 서민들은 말의 털을 엮어 만들었다.
  • 탕건(宕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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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탕건은 감투라고도 부르며, 주로 다른 갓을 쓰기 전에 아래에 받쳐 쓰는 용도로 사용됐다. 안쪽에 쓰는 모자이기 때문에 크지 않으며, 외출 시에는 갓 안쪽에, 평소 집 안에 있을 때는 탕건만 쓰기도 했다.
  • 초립(草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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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초립은 주로 어린 나이의 남자가 쓰던 갓의 종류로, 그중 관례(冠禮)를 치른 소년이 쓰던 모자다. 누런 풀이나 말총을 결여 만들어 누런 것이 특징이다. 모양은 패랭이와 비슷하나 패랭이는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천민이 썼던 반면, 초립은 선비들이 쓰던 모자다.
  • 패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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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패랭이는 조선 시대 때 신분이 낮거나 천민층이 썼던 모자이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만들며, 역졸의 경우 겉면을 까맣게 칠하기도 했고, 보부상은 목화송이를 달고 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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