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은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뭐가 되려고 이러니?'를 1위로 꼽았다. 초중생이 꼽은 명절에 듣기 싫은 잔소리는 무엇인지, 잔소리를 하는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 명절 잔소리에 대해 알아보자.
-
스쿨잼은 설날을 맞아 초중생을 대상으로 ‘명절 잔소리’를 가격으로 매겨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초중생은 "뭐 되려고 이러니?"를 12만 4천원의 금액으로 책정하며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1위로 꼽았다.
2위는 "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가 11만 4천원, 3위는 "핸드폰 좀 그만해라"가 11만 2천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여자/남자답게 굴어야지"와 "(이름)은 잘하는데 좀 본받아라"가 각각 10만 9천원과 10만 4천원으로 4, 5위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살 좀 빼야겠다" 10만 3천원, "사귀는 친구는 없어?" 8만 7천원, "가만히 있지말고 엄마 좀 도와드려" 7만 2천원, "요즘 전교에서 몇 등이나 하니?" 6만 7천원,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 6만 1천원 순으로 명절에 듣기 싫은 잔소리로 꼽혔다.
-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는 많은 학생들이 방으로 들어가거나, 자는 척하며 어른들과의 대화를 피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흘려듣는다”라는 의견도 많았다.
잔소리하는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는 "우리를 지켜봐주세요. 어른들도 저희와 같은 시절이 있었잖아요", "어른들이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등 학생들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대답들이 많았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김미래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