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블랙핑크·방탄소년단·아이유…금융권이 주목한 '아이돌★'

기사입력 2019.01.30 15:36
  • 금융권에서 활약 중인 스타 / 사진: YG, 삼성카드 국민은행, 신한은행 제공
    ▲ 금융권에서 활약 중인 스타 / 사진: YG, 삼성카드 국민은행, 신한은행 제공
    '신뢰도'를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일까.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던 금융권 모델에 최근 '아이돌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에서의 화제성과 파급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영향력까지 갖춘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며 국내외를 막론한 긍정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블랙핑크부터 공원소녀까지…'은행'이 선택한 아이돌 스타
  • 우리은행 모델로 발탁된 블랙핑크 / 사진: YG 제공
    ▲ 우리은행 모델로 발탁된 블랙핑크 / 사진: YG 제공
    지난 29일, 블랙핑크가 우리은행의 광고 모델 발탁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은행 측은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블랙핑크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은행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우리은행의 이미지에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핑크와 우리은행의 만남은 금융과 엔터가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랙핑크가 광고 모델로 앞장서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 국민은행 모델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 / 사진: 국민은행 인스타그램
    ▲ 국민은행 모델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 / 사진: 국민은행 인스타그램
    은행권에서 아이돌 스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활용,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은 지난 해 방탄소년단, 워너원의 경우가 있다. 지난해 1월 방탄소년단은 KB국민은행 모델로 발탁됐으며, 워너원은 2월부터 신한은행 모델로 활약했다.

    당시 국민은행 측은 "코리아 베스트가 글로벌 베스트가 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이 KB국민은행 브랜드정체성(Brand Identity)의 핵심"이라며 "방탄소년단은 과거 비보이, 김연아 선수 등이 보여준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광고 캠페인의 의미를 2018년의 정서로 재해석해줄 최적의 아티스트라고 판단하여 추진하게 됐다"며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모델 기용 효과는 대단했다. 방탄소년단의 광고 영상이 대박 행진을 이어갔고, 국민은행은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게다가 지난 6월 출시한 'KB X BTS 적금'은 계좌 개설 18만좌를 넘어서는 등의 효과를 누렸다. 이에 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을 체결, 동행을 이어간다.

  • 신한은행 모델로 활약 중인 워너원 / 사진: 신한은행 인스타그램
    ▲ 신한은행 모델로 활약 중인 워너원 / 사진: 신한은행 인스타그램
    신한은행 측은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하며 "워너원 멤버들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 혁신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최고를 향한 계획적인 연출력과 기존 성공 방식을 뛰어넘는 차별성이 디지털 리딩뱅크 신한은행과 닮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들 역시 워너원의 이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워너원의 티저 영상과 광고 효과에 힘입어 '신한 S뱅크'에서 '신한 SOL'로 전환 유치하는 것에 성공했으며, 신규 고객의 유입 역시 많았다. 특히 '신한 SOL' 앱 내에 워너원 존을 개설한 것은 물론, 워너원 팬사인회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며, 앱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서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또한 워너원의 사진을 통장, 카드 상품에 담는 시도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워너원은 지난 12월 31일을 끝으로 활동이 모두 종료되는 만큼, 신한은행 측은 워너원과 광고 계약을 종료, 새로운 모델을 물색 중이다.

  • IBK기업은행에서 제작한 GD카드 / 사진: IBK기업은행 제공
    ▲ IBK기업은행에서 제작한 GD카드 / 사진: IBK기업은행 제공
    이 밖에 IBK 기업은행은 지난해 2월 빅뱅 지드래곤(GD)와 콜라보레이션 한 'GD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했으며, 지드래곤의 입영 날짜인 2월 27일 발매됐다. 특히 카드 앞면에는 'ALL ACCESS'라는 문구가 쓰여있는데, 이는 지드래곤 현장 입장 비표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뜻하는 것으로, 팬들과 어디든 함께 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KEB 하나은행은 지난 5월 Mnet '고등래퍼2' 우승자인 김하온을 모델로 발탁했다. 하나은행 측 역시 김하온을 모델로 발탁하며 여러 효과를 누렸다. 유튜브에 공개한 음악 영상이 역대 광고 조회수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이미지 개선에도 성공했다.

    신인걸그룹 공원소녀는 2019년 NH농협은행 농가소득 올라올라 캠페인의 홍보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공원소녀는 "뜻 깊은 캠페인의 홍보모델로 발탁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캠페인의 좋은 취지와 목적을 많은 분들께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트와이스부터 아이유까지…'카드사'가 선택한 아이돌 스타
  • 카드사 모델로 활약 중인 트와이스-아이유 / 사진: 국민카드, 삼성카드 제공
    ▲ 카드사 모델로 활약 중인 트와이스-아이유 / 사진: 국민카드, 삼성카드 제공
    트와이스는 2015년 KB국민은행 나라사랑카드 모델로 발탁되며, KB카드와 인연을 맺은 뒤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KB국민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약 400여명을 추첨해 트와이스 팬미팅에 초대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삼성카드 모델로 발탁됐다. CF 등 광고에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유의 사인 및 사진이 담긴 기프트 카드가 판매되기도 했다. 또한 아이유는 삼성카드에서 개최한 '2018 홀가분 마켓'에 공연을 나서기도 하는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