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알아두면 좋은, 남편과 아내를 부르는 호칭의 종류와 뜻

기사입력 2019.01.29 18:34
남편과 아내 사이에 서로를 지칭할 수 있는 단어가 많다. 남편이 아내를 지칭할 때는 와이프, 집사람, 마누라 등이 있으며, 아내가 남편을 지칭할 때는 지아비, 서방님 등이 있다. 그렇다면 그 호칭들의 유래와 뜻을 알아보자.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아내를 나타내는 말
    아내
    아내는 '안해'에서 유래된 말로, 혼인 관계에 있어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안해의 유래는 '안(內)+해'로, '안'은 집의 안쪽을 의미하며, '해'는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소유격으로서 '것'을 의미한다. 즉, 안해는 집 안쪽의 것을 표현하는 말이며, 가정주부를 뜻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되었다. 이후 안해가 아내로 변형되면서 아내라는 말이 보편화됐다.

    처(妻)
    처는 춘추전국시대에 아내를 지칭하던 말 중 서민의 아내를 지칭하던 말이었다. 근래에는 주로 남에게 자신의 아내를 지칭할 때 쓴다.

    지어미
    지어미는 웃어른 앞에서 자기 아내를 낮춰 부르는 말로, 아내를 옛스럽게 호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부인(婦人)
    남편이 아내에게 부인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를 때도 쓴다. 고대 중국에서는 제후의 아내를 이르는 말이었으며, 사대부 집안에서는 남자가 자기 아내를 이르던 말이었다. 처(妻)나 집사람, 아내 등보다 격식 있는 호칭이다.

    어미·어멈
    어미나 어멈은 남편이 자신의 부모에게 아내를 지칭하는 말이다. 아이의 이름을 붙여 '○○ 어미', '○○ 어멈'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부모 앞에서는 아내를 낮추어 말해야 하므로 '○○ 엄마'는 쓸 수가 없다.

    마누라
    마누라는 고려 후기 몽골에서 들어온 말로, 조선 시대 말기 세자빈에게 쓰던 존칭인 '마노라'에서 유래된 말이다. 조선 시대 중기만 해도 '마마'와 차이 없이 불리다가, 조선 말기에 와서 '마마'보다 낮은 단계의 칭호로 쓰였다. 그 이후 그마저도 낮은 단계로 의미가 변화되면서, 나이든 아내를 낮춰 부르는 말이 됐다.

  • 남편을 나타내는 말
    남편(男便)
    남편은 결혼한 부부 중 남자 쪽을 가르치는 용어다. 자신의 남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남편을 지칭할 때도 쓴다.

    지아비
    지아비는 웃어른 앞에서 자기 남편을 낮춰 부르는 말로, 예전에는 계집종의 남편을 이르는 호칭이기도 했다. 지어미와 상응되는 말이기도 하다.

    부군(夫君)
    부군은 남의 남편은 높여 부르는 말이다.

    서방님
    서방님은 결혼한 시동생이나,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결혼한 여자가 자신의 남편을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영감(令監)
    영감이라는 말은 원래 조선 시대 고관을 부른 호칭이었다. 그러나 후대에 내려오면서 나이 많은 노인을 존칭하는 말로 전화했으며, 여자가 남의 남편을 높여 부르거나 자신의 남편을 존대할 때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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