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마치 세계 음식 여행 떠나듯… 콘셉팅 레스토랑

기사입력 2019.01.29 10:25
'2019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콘셉팅'이 올해 소비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유행이 아닌 자신만의 '갬성'(감성을 뜻하는 신조어)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때문에,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할 수 있는 콘셉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브랜드 고유 콘셉트에 맞춰 인테리어와 메인 메뉴를 구성한 국내의 '콘셉팅 레스토랑'을 알아보자.
  • 아시아와 미국 스타일의 만남
    글로벌 아시안 퓨전 콘셉트
  • 사진=피에프창
    ▲ 사진=피에프창
    글로벌 아시안 비스트로 피에프창은 중국, 태국 등 각국의 아시안 푸드에 미국식 스타일을 결합한 퓨전 아시안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피에프창은 커다란 말 석상을 매장 입구에 두고 내부에 병마총과 벽화 등을 설치함으로써 동양적인 인테리어 요소를 가미하되, 매장 중앙에 오픈형 풀 바(Full Bar)를 설치하여 미국 스타일을 접목했다. 대표 메뉴로는 다진 닭고기와 볶은 야채를 양상추에 싸서 먹는 '창스 치킨 레터스 랩', 바삭하게 익힌 소고기에 쪽파와 특제소스를 곁들여 볶아낸 아메리칸 차이니즈 대표메뉴 '몽골리안 비프' 등이 있다.

    또한 피에프창은 동서양의 조화로운 만남이 돋보이는 이색 디저트를 제공한다. '바나나 스프링 롤'은 바나나를 라이스페이퍼에 감싸 튀겨낸 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계절 과일을 얹어 달콤함을 더한 메뉴다. 만두피 속에 부드러운 크림치즈 바닐라 크림을 넣어 바삭하게 튀겨낸 디저트 '스위트 바닐라 크림 완탕'은 커피 한 잔과 즐기기 좋다.
  • 아기자기한 상차림과 달달한 디저트까지
    일본 가정식 콘셉트
  • 사진=후와후와
    ▲ 사진=후와후와
    일본어로 '폭신폭신'이라는 뜻의 '후와후와'는 따뜻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일본 가정식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포근한 감성의 일본 가정식을 퓨전 식자재를 활용해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일본 가정집 부엌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일본풍의 '갬성'을 한층 살려준다. 시그니처 메뉴인 가마바타 솥밥은 갓 지은 밥에 누룽지까지 든든하게 즐길 수 있으며, 밑반찬과 함께 정갈한 한 상으로 차려진다.

    후와후와의 '크림치즈 모찌리도후'는 짭조름한 맛으로 즐기는 일반적인 모찌리도후와 달리, 크림치즈와 캐러멜 소스를 곁들여 달달한 디저트로 재해석한 메뉴다. '찹쌀떡 두부'라는 이름답게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다.
  • 입구부터 느껴지는 정통 멕시칸의 느낌
    멕시코 콘셉트
  • 사진=온더보더
    ▲ 사진=온더보더
    온더보더는 신선한 재료와 홈메이드 방식을 추구하는 정통 멕시칸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멕시코 소품이 진열되어 있고, 매장에 들어서면 경쾌한 라틴 음악이 흘러나온다. 흡사 멕시코 축제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타코, 부리또 등 실제 멕시코 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20여 가지의 멕시칸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디저트로는 기름에 튀긴 또띠아에 설탕이나 꿀, 오렌지 껍질로 만든 소스를 뿌려 먹는 멕시칸 전통 디저트 '소빠피야'가 있으며, 온더보더의 소빠피야는 또띠아에 시나몬 슈거와 꿀을 곁들여 제공된다.
  • 상해 거리를 그대로
    홍콩, 중국 콘셉트
  • 사진=시추안 하우스
    ▲ 사진=시추안 하우스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시추안 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전통 사천요리를 콘셉트로 한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각 나라의 고추와 얼얼한 맛을 내는 향신료인 산초를 넣은 자체 개발 소스를 통해 화끈함을 앞세운 메뉴를 선보인다. 회갈색 벽돌과 블랙 프레임을 사용한 인테리어는 중국 상해 거리를 연상케 하며, 매장 안쪽에 위치한 와인 바는 중국 고유의 원형 테이블을 모티브로 했다. 대표 메뉴로는 사천식 소고기 전골 '비프 마라탕', 사천식 매운 닭튀김 '시추안 라즈지' 등이 있다.

    식후 디저트로는 홍콩을 대표하는 망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 망고의 향과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시추안 하우스의 망고 푸딩은 사천요리로 얼얼해진 입안을 달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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