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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폭풍 예측 향상! 천리안 위성 2A호, 최초 관측 영상 공개

기사입력 2019.01.29 10:09
  • 천리안 위성 2A호 천연색 컬러영상 /사진=기상청
    ▲ 천리안 위성 2A호 천연색 컬러영상 /사진=기상청

    2018년 12월 5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 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이 공개됐다.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리안 위성 2A호가 1월 26일 낮 12시 10분에 촬영한 첫 영상을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에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천리안 위성 2호의 촬영 영상은 기존 천리안 1호의 흑백 영상과 달리 천연색 컬러영상이다.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호주와 중국 내륙지역은 사막 지역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다소 붉은색으로 보였다. 또한,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저기압 ‘릴리(Riley)’도 관측된다.

  • 천리안 위성 2A호 한반도 주변 컬러영상 /사진=기상청
    ▲ 천리안 위성 2A호 한반도 주변 컬러영상 /사진=기상청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형성된 대류운이 서해상과 동해상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천리안 위성 2A호는 천리안 위성 1호보다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전 지구 영상을 10분(한반도 2분) 간격으로 산출한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해 관측이 어려웠던 대류운의 발달 여부와 발달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태풍의 중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되어 태풍 예측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시공간 해상도와 더불어 채널 수가 증가해 구름, 산불, 연기, 화산재 등의 탐지와 분석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은 올해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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