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SKY캐슬' 무너지나…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CEO 4년 만에 7.2%↓

기사입력 2019.01.24 15:10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 가운데 국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대학과 고교 출신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교 및 고등학교 등 출신 학교별 CEO 비율을 알아보자.
  •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4년 만에 70명 가까이 줄었으며, '3대 명문고'로 일컬어지는 경기고·서울고·경복고 출신 비중은 4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 가운데 출신 대학을 확인할 수 있는 562명을 조사한 결과 'SKY 출신'은 227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조사한 47.6%보다 7.2%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출신 대학별로 살펴보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서울대(20.8%)는 같은 기간 4.5% 떨어졌고, 고려대(10.7%)와 연세대(8.9%)도 각각 2.6%와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균관대(6.0%), 한양대(5.3%), 서강대(3.4%), 부산대(3.0%), 한국외대(2.7%), 중앙대(2.1%), 동국대(2.0%)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 출신 고교는 경기고(4.4%)와 경복고(3.2%)는 올해도 1·2위를 차지했지만 4년 전(8.5%·5.7%)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 됐다. 이어 마산고와 부산고, 진주고는 각각 2.5%로 5위 안에 올랐다.

    이외에도 동아고(2.0%), 광주고(1.7%), 신일고(1.7%), 전주고(1.7%), 경남고(1.5%) 순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1974년 고교평준화 시행 첫해에 입학한 1958년생(만 61세) 이전 세대들이 최근 경영 일선에서 대거 퇴장하면서 전통 명문고의 영광도 함께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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