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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25일 대한민국 인터넷을 마비시킨 '인터넷 대란'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QL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 '슬래머 웜'이 요인이었다. 슬래머 웜은 대량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여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다.
당시 웜바이러스에 감염된 PC들이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해 KT 혜화전화국에 있는 DNS 서버에 인터넷 트래픽을 집중시키면서 시작되었다. KT 혜화전화국이 공격에 의해 마비되자 전국 인터넷 트래픽이 다른 백본망으로 우회하기 시작했고, 다른 DNS 서버도 순차적으로 마비되었다.
그날 국내 인터넷은 오후 2시부터 3시 45분까지 2시간여 동안 마비되었고, 한국은 슬래머 웜 최대 피해국이었다.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 사용자들은 KT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했지만, 2006년 11월 KT·하나로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책임이 없다는 최종 판결로 소송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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