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는 인공강우? 인공강우 실험방법 및 세계의 사례

기사입력 2019.01.23 14:54
오는 25일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국내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시행하는 실험으로, 강수량 변화와 이에 따른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 인공강우 실험 방법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인공강우란 구름에 인공적인 영향을 가해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요오드화은이나 염화칼슘을 구름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 화학물질들은 구름 내 강우 입자와 수증기를 응축시켜 비를 내리게 한다. 구름이 있을 때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햇빛이 쨍쨍한 맑은 날에는 효과가 없어 사용이 제한적이다.
  • 세계 속 인공강우 실험
  • 국내 인공강우 실험
    오는 25일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효과 분석을 위해 우리나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를 시행한다. 그동안은 2010년 경기도 평택과 안성 일대에 인공강우를 내리게 하는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몇 차례 실험이 있었지만, 해상에서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국 인공강우 실험
    미국은 1946년 세계 최초로 인공강우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애리조나 주 등 겨울철에 산악지역 수자원 확보를 위해 시행하거나, 텍사스 등 농작물 재배를 하는 농가 지역에서 인공강우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인공강우 연구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로, 국가적 지원 아래 기상조절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 중국 인공강우 실험
    중국은 스모그 해소를 위해 기상 조건이 맞으면 인공강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정부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이 이행되고 있다. 2013년에는 백두산에서 산불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했으며, 베이징의 가뭄과 미세먼지를 해소하기 위해 수차례 인공강우를 내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개회식 당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베이징에 비구름이 도착하기 전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부터 티베트 등 서쪽 지역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한반도 크기의 8배와 맞먹는 세계 최대 사이즈의 인공강우 시설을 건립하는 '톈허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기도 하다.
  • 태국 인공강우 실험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에서도 미세먼지 해소를 위해 인공강우를 활용했다. 올해 1월 13일 태국은 공군 수송기 2대를 동원해 방콕 및 인근 상공에 인공강우를 시행했다. 태국은 지속되는 건기와 자동차와 공장 등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때문에 미세먼지가 발생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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