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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영주산, 제주 빈티지 식당 등 2월에 꼭 가봐야 할 제주도 여행 명소

기사입력 2019.01.23 13:31
  • 2월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어떤 곳을 가보는게 좋을까? 제주관광공사가 '뉴트로 제주를 찾아서'라는 테마로 2월에 가기 좋은 제주도의 명소를 소개했다.

    2월 제주 추천 명소
    01
    제주민속촌&제주목 관아
    설맞이 민속행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표선면의 제주민속촌에서는 설 연휴를 민속 행사로 채운다. 관아 행사장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가오리연, 대나무 바람개비를 만들 수 있다. 풍물패의 신명나는 리듬에 어깨가 절로 들썩이고 가슴은 쿵쿵 울릴 것이다. 이밖에도 지름떡, 달고나 만들기 등 입을 즐겁게 할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한복을 입고 가면 50%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설을 맞아 제주목 관아는 놀이마당으로 변신한다. 굴렁쇠, 투호, 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하도록 도구를 비치할 예정이다.

    02
    명월국민학교&자연사랑미술관
    제주 폐교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의 폐교들이 최근 학교에 깔린 짙은 적막이 걷히고,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의 색을 더하고, 넓은 공간을 활용해 카페와 갤러리 등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한림읍에 있는 명월국민학교는 최대한 옛날 학교의 모습을 살려 카페와 소품샵으로 단장했다. 넓은 운동장이 있어 애견 동반이 가능하고,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놓기 좋다. 표선면의 자연사랑미술관은 가시리초등학교를 활용한 사진갤러리다. 사진가 서재철의 작품을 통해 제주의 사계절을 언제든 감상할 수 있고, 학교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로 폐교의 역사까지 품어내 더욱 의미가 깊다.

    03
    선우스타일&곱은달사진관&보통청춘기록실 청춘사진관
    흑백사진관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에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흑백사진 전문 사진관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제주의 풍경은 굳이 색감을 넣지 않아도 제주만의 느낌이 묻어나기에 흑백사진에 생기가 돈다. 동문시장에 위치한 선우스타일은 인물과 표정에 집중한 단정하고 깨끗한 흑백사진 스타일이 특징이다. 곱은달사진관과 보통청춘기록실 청춘사진관에서는 각 사진관의 개성이 듬뿍 담긴 제주스러운 배경 앞에서 흑백사진을 남길 수 있다. 세 곳 모두 예약제로 진행되니 사전 연락이 필수다.

    04
    선녀와 나무꾼&두맹이 골목
    레트로 경험하자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아직까지 먼 옛날부터 근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제주는 레트로를 경험하기에 최고의 공간이다. 복고 테마파크, 선녀와 나무꾼은 20~30년 전 동네와 학교 그리고 제주의 전통마을을 구현해 관광객을 과거로 데려간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대부분 실내 전시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추위를 피하면서 즐기기에 좋다. 원도심 두맹이 골목으로 가면 좀 더 살아있는 제주의 과거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를 꼭 닮은 벽화로 채워진 주택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보면 그 시절 제주로 타임슬립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05
    영주산
    아득한 계단 너머 천국으로 닿는 산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서귀포시 표선에 자리한 영주산은 '신선이 살았던 산'이라는 뜻이다. 영주산은 해발 326m의 기생화산으로 생각보다 경사가 있어 숨이 가빠오지만 산 중턱에 다다르면 발 아래로 동쪽 제주의 풍광이 펼쳐진다. 드넓은 대지 위에 솟아있는 수많은 오름과 멀리서도 빛을 내는 푸른 바다가 보이고, 등 뒤로는 한라산이 그 위용을 뽐낸다. 3분의 2정도 올랐을 때 영주산의 하이라이트인 천국의 계단이 시작된다. 포기하고 싶을 때쯤 도착하는 영주산 정상에서는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

    06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반석탕
    켜켜이 쌓여 다시 태어난 제주의 시공간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민의 일상 속에 숨 쉬던 건물이었으나 이제는 잊혀져가는 두 건물이 마을의 역사와 제주만의 감성으로 채워져 다시 태어났다. 남제주 구 대정면사무소를 활용한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은 대정현의 역사와 현재를 기록하고 미래를 꿈꾸는 전시로 꾸며졌고, 40여 년간 남성마을주민의 피로를 풀어준 대중목욕탕 ‘반석탕’은 젊은 문화기획자의 손길을 거쳐 반석탕과 남성마을의 역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문화공간이 되었다.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은 월요일 휴무를 제외한 9:00~17:00까지 상시 운영하고, 반석탕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의 경우 2월 6일까지 관람가능한데, 그 이후에는 다른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07
    비양도
    제주의 아름다운 섬마을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비양도는 제주도의 조용한 어촌마을이지만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병풍화 못지않은 유려한 풍경들로 가득 차있다. 이곳에선 제주의 드넓은 바다가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해안가를 따라 둘러진 길에서는 새들의 안식처가 되는 코끼리 바위와 영험하다는 애기 업은 돌을 만난다. 섬의 뒤편의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지인 팔랑못은 이 섬에 신비로움을 더하고, 찰랑거리는 얕은 연못 위로 유유히 나는 새를 보노라면 저절로 안온해진다. 마지막으로 비양봉에 올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협재해변과 한라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 속의 섬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는 한림항도선대합실에서 약 20여분이면 도착한다.

    08
    오로라식품(제주침시술소바)&부자식당&양가형제
    빈티지 식당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빈티지 식당은 눈으로는 제주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입으로는 스타일리쉬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뉴트로한 제주를 만나는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곳곳에서 빈티지 식당이 성업 중인데 소바만 판매하는 ‘오로라식품’은 제주침시술소 간판을, 함박스테이크가 유명한 ‘부자식당’은 같은 이름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수제버거 전문 ‘양가형제’는 청수리 평화동 회관을 리모델링했다. 각 식당의 운영시간과 휴무일을 꼭 확인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09
    예래생태체험관&걸매생태공원
    제주도 매화축제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겨울과 봄 사이, 제주에 봄의 색을 입히는 홍매화와 백매화의 매력은 2월에서 3월초에 절정을 이룬다. 서귀포에 위치한 예래생태체험관과 걸매생태공원에서는 만개한 매화를 만날 수 있다. 예래생태체험관과 걸매생태공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아 부담 없이 제주 매화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10
    꿩엿
    제주민의 소울푸드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옛 제주에서 꿩은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귀한 식재료였다.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제주 어머니들은 꿩엿을 고았는데, 이 시기에 꿩의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때문이었다. 꿩엿은 전통적인 조청을 만드는 방법과 같은데, 조청을 만들어 삶은 꿩고기를 넣으면 완성된다. 조청의 달달한 맛과 입안에서 씹히는 쫄깃한 꿩고기의 식감이 어우러져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이 입안에 번진다. 겨울철 기력을 보하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꿩엿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의 보양식으로도 좋다. 꿩엿을 제조하는 공장이나 마을에서 꿩엿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꿩엿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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