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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보이면 서운할 정도! TV 드라마·예능을 점령한 간접광고 상품

기사입력 2019.01.23 11:27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의 간접광고(PPL)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엄청난 물량 공세로 유난히 더 눈에 띄는 상품들이 있다. 너무 잦은 등장에 몰입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안 보이면 왠지 서운할 정도인 간접광고 상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방송사와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절대적인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간접광고 상품을 알아보자.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캡쳐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캡쳐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홍삼’

    원기회복을 도와주는 다양한 정관장 홍삼 제품을 먹는 장면은 이제 한국 드라마의 시그니처 장면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tvN ‘미생’, KBS2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JTBC ‘SKY캐슬’ 등 내로라하는 인기 드라마는 물론 웬만한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주인공보다 자주 보는 상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는 정관장 홍삼은 ‘드라마계의 천만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카콜라 ‘토레타’

    이온 음료 ‘토레타’는 tvN 드라마 ‘도깨비’ 출연 이후 음료 간접광고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드라마는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이온음료 판매 1위였던 ‘포카리스웨트’의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토레타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게임 속 생명수로 등장한 토레타의 간접광고는 너무 과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물 대신 마시는 음료’라는 인식만은 확실히 심어주었다.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

    지금까지 카페나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간접광고는 거의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써브웨이’는 주문자의 기호에 맞게 샌드위치 속 재료를 완성할 수 있는 주문 장면이나,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나눠 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극의 흐름을 끊는 장면으로 인해 과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써브웨이는 매출 신장 및 인지도 상승 등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에 앞으로도 TV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맥심 카누’

    프리미엄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도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에 등장하며,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지각을 흔들고 있다.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공유가 물보다 카누를 더 많이 마셨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이제 드라마에서 ‘카누’를 타서 마시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인식을 확실히 한 카누는 최근에는 ‘카누 라떼’의 간접광고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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