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터넷

3억명이 사용하는 세계적인 데이팅 앱, "인기 요인은 여성 중심적 서비스"

기사입력 2019.01.22 14:07
  •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데이팅 앱은 '틴더(tinder)'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틴더는 전 세계에서 게임을 제외한 앱 중 넷플릭스(Netflix)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약 3억 건에 달하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하는 등 엄청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출시이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운로도 수가 약 2.5배 증가했으며, 라이프스타일 앱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틴더측은 2015년 첫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평균 41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유료로 이용하며 누적 매출액이 2018년 한 해에만 9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 틴더 앱 화면/이미지=틴더
    ▲ 틴더 앱 화면/이미지=틴더

  • 틴더 CEO 앨리 사이드먼
    ▲ 틴더 CEO 앨리 사이드먼

    전 세계 190여개 나라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사용되고 있는 틴더는 무려 110개 국 이상의 앱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앱 부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틴더의 CEO 앨리 사이드먼과 서가연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틴더의 인기 요인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의미 등을 설명했다.

    앨리 사이드먼은 “틴더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처음 인기를 끌기 시작해, 10대, 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틴더를 하는 게 '힙'한 사람이라는 도식이 성립됐다. 여기에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가세하면서 일종의 '팝컬쳐(Pop Culture, 대중문화)'로 추앙받게 됐고 많은 할리우드 영화에까지 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틴더의 세계적인 인기 요인에 대해서는 "밀레니엄 세대(현재의 10대~20대)는 스마트폰을 늘 지니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킹(SNS)을 당연하게 여긴다. 예전에는 누군가와 만나려면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말로하든, 문자를 통하든 제3자를 통해 주고 받았어야 했는데, 이를 스마트폰을 통해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틴더 패스포트 설명/발표자료=틴더
    ▲ 틴더 패스포트 설명/발표자료=틴더

    틴더측은 인기 요인 중 하나로 여성 친화적 서비스라는 점을 꼽는다. 서가연 총괄 디렉터는 "틴더는 남녀 모두가 좋다는 표시를 해야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스팸(일방적으로 쏟아지는 메시지, 쪽지 따위)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틴더는 상호간에 좋다고 해야만 채팅창이 열리기 때문에 그런 스트래스가 없다"고 말했다.

    틴더는 위치기반 데이팅 앱이다. 틴더에 가입한 후 사진이나 동영상을 포함한 간단한 프로필을 작성하고 스마트폰의 GPS를 켜면,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에 틴더 사용자를 추천해 화면에 표시해 준다. 화면에 나타난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왼쪽으로 화면을 쓸면 '거절', 오른쪽으로 화면을 쓸면 '좋아요'가 된다. 서로 '좋아요'가 되면 메시지창이 활성화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용자와도 교류할 수 있다. '틴더 패스포트'라는 기능을 통해 원하는 도시를 설정하면 뉴욕, 런던, 파리, 방콕 등 세계 어디에 있는 틴더 사용자와도 국내와 동일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틴더를 사용할 수 있다. 파리에 여행을 가서 틴더를 사용하면 취미와 취향이 같은 외국인 친구를 찾거나 자신과 같은 여행자들과 만날 수도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