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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만 8개?'…'더 뱅커' 김상중·채시라·유동근 캐스팅에 쏠리는 기대

기사입력 2019.01.18 13:42
  • '더 뱅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출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더 뱅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출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이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특히 이들 모두 각각 '연기대상' 등에서 대상을 받은 적이 있는 대상 배우들로, 이들이 받은 대상만 '8개'다. 이에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이 출연을 확정한 '더 뱅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더 뱅커' 티저 영상 / 사진: MBC 제공
    ▲ '더 뱅커' 티저 영상 / 사진: MBC 제공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오혜란·배상욱, 연출 이재진)가 지난 17일 MBC '출발! 드라마 여행'과 네이버TV '더 뱅커' 채널을 통해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더 뱅커'는 일본의 인기 만화 '감사역 노자키'(원제 監査役野崎修平)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돈과 권력이 모이는 거대 은행의 부정부패와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짧게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들의 격이 다른 섹시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의 '킹스맨' 김상중과 '퀸크러시' 채시라가 보여줄 역대급 사이다 연기와 미친 케미는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 '역적'을 통해 '2017 MBC 연기대상'을 받은 김상중 / 사진: MBC '역적' 공식 홈페이지
    ▲ '역적'을 통해 '2017 MBC 연기대상'을 받은 김상중 / 사진: MBC '역적' 공식 홈페이지

    '더 뱅커'에서 김상중은 청렴 결백의 아이콘인 대한은행의 감사 노대호 역을 맡는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상중은 시장 상인들 앞에 부드러운 매너와 듬직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이어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치명적인 아재 개그부터 슈트와 우산으로 완성된 액션까지 선보이며 한국의 '킹스맨' 탄생을 예고했다.

    김상중은 1990년 연극 '아이 러브 빵'으로 데뷔한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약 30년이라는 세월을 연기에 쏟아온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김상중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상중은 극 중 홍길동(윤균상)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아 울림을 주는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 '2018 MBC 연기대상'에 참석한 채시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2018 MBC 연기대상'에 참석한 채시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채시라는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우아함의 완전체인 대한은행 본부장 한수지로 변신한다. 냉철하고 빈틈없는 대한은행 본부장의 모습과 동료인 김상중 앞에서 거침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미망' 이후 22년 만에 '더 뱅커'로 재회한 김상중과 채시라가 펼칠 팽팽한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촬영 현장에서 대사를 맞추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은 이들의 찰떡 케미를 예상케 만든다.

  • 1999년 KBS '왕과 비'로 대상을 수상한 채시라 / 사진: KBS '왕과 비' 공식 포스터
    ▲ 1999년 KBS '왕과 비'로 대상을 수상한 채시라 / 사진: KBS '왕과 비' 공식 포스터

    채시라는 1984년 '가나 초코렛' CF로 방송에 출연, 이후 KBS 청소년 드라마인 '고교생 일기'로 연기 데뷔한다. 하이틴 스타 출신이었던 채시라는 MBC '여명의 눈동자'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연기파 배우로서 행보를 걸었다. 

    이후 1994년 MBC '서울의 달'로 첫 연기 대상(당시에는 MBC 방송대상)을 거머쥔 것에 이어, 1995년 방송된 '아파트'를 통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특히 해당 기록은 채시라가 20대에 달성했다는 것에서 의미를 더한다.

    또한, 1999년 방송된 KBS '왕과 비'를 통해서도 대상을 받았다. 채시라는 또한, 지난해 방송된 MBC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이번 '더 뱅커'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 '같이 살래요'로 '2018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유동근 / 사진: KBS '같이 살래요' 공식 포스터
    ▲ '같이 살래요'로 '2018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유동근 / 사진: KBS '같이 살래요' 공식 포스터

    여기에 유동근까지 가세했다. 유동근은 김상중, 채시라와 함께 대한은행의 행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1980년 T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하며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을 펼쳐온 유동근은 KBS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에 빛난다. 유동근에게 첫 대상을 안겨준 작품은 KBS 1TV '용의 눈물'이다. 당시 유동근은 태종(이방원) 역을 맡아 여전히 회자되는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후 유동근은 2002년 '명성황후' 흥선대원군 역할을 맡아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정도전'과 '가족끼리 왜 이래', 그리고 지난해 방송된 '같이 살래요'를 통해 '연기대상'을 수상, 총 4개의 대상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 '2018 KBS 연기대상'에서 유동근은 자신에게 첫 대상을 안겨준 '용의 눈물'을 잊지 않은 듯, KBS에서 대하 드라마가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겨 대상 배우의 품격을 드러냈다.

  • '더 뱅커' 티저 영상 / 사진: MBC 제공
    ▲ '더 뱅커' 티저 영상 / 사진: MBC 제공

    이처럼 대상 배우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의 출연으로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한 '더 뱅커'는 은행의 부정부패와 부조리 앞에서 각각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엮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더 뱅커'는 돈과 권력이 소용돌이치는 시대에 한 은행원이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외에도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등이 출연을 확정한 상황이다.

    화려한 연기 열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 뱅커'는 '봄이 오나 봄'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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