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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당뇨 억제 등 팥 못지않은 기능성! ‘팥잎’의 효능

기사입력 2019.01.16 09:52
  • 팥잎 /사진=농촌진흥청
    ▲ 팥잎 /사진=농촌진흥청

    최근 비타민 B1 등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한 팥이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팥잎에도 팥 못지않게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한국 토종 팥 유전자원 223종의 종자와 잎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산화, 당뇨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팥보다 팥잎에 더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팥잎의 제니스테인(genistein) 함유량은 195.2ug/100g으로, 팥 종자(14.7ug/100g)보다 약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스테인은 이소플라본 중 항암, 항산화, 골다공증 억제 활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기능성 물질이다. 또한, 이당류를 분해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를 억제하는 항당뇨 능력은 팥잎이 종자보다 2.3배 높았다. 멜라닌을 생성하는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 억제 능력도 팥잎이 종자보다 약 4.2배 높아 미백 효과도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팥잎은 예로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조선 시대 식이요법 의학서 ‘식료찬요(食療纂要)’에서 팥잎은 주로 소갈(당뇨)에 처방되었으며, 전라도 지방에서는 팥잎을 된장국, 물김치, 쌈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가 팥잎을 이용한 식의약소재 개발 등 바이오산업의 주요 기반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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