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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던 아이유 투기 의혹과 관련, 소속사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지난 7일 한 매체는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가수 아이유가 2018년 1월, GTX(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노선 인근의 땅과 빌딩을 매입해 현재 시세 기준, 약 23억의 차익을 봤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아이유 측은 해당 시세 차익은 나올 수 없으며, 실제 사용 중인 건물이라 매매할 계획이 없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보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일각에서는 아이유가 그린벨트 지역의 토지를 매입했고, 아이유가 매입한 뒤 3개월 만인 지난 4월 해제됐다면서 부동산 정보를 얻고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다. 아이유가 개발제한구역의 건물을 구매한 것은 맞지만, 경기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 토지 이용계획 열람에 따르면 아이유가 매입한 땅은 여전히 그린벨트 지역이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인 것.
아이유 소속사 측은 "아이유의 건물 및 토지 매입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투기 주장은 결코 사실무근"이라며 "작년 초 본가와 10분 거리에 있는 과천시 소재 전원주택 단지 내 건물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본래 상업, 사무 목적으로 완공된 건물"이라고 밝혔다. -
소속사 측은 또한, "해당 건물은 현재까지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창고 등의 실사용 목적으로 매입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이유 본인이 아끼는 후배 뮤지션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작업실로도 제공되고 있다"며 실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로 건물을 사용 중이고 매입할 계획이 없다면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투기는 시세 변동 같은 기회에 맞춰 투자나 매매를 하여 이익을 보는 행위다.
소속사 측은 재차 "현재 해당 건물에 대한 매매 계획이 없으므로 일각의 투기 관련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최초 보도된 해당 건물의 매각 추정가 역시 일각의 추측일뿐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덧붙였다. -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이유 투기 관련 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아이유 소속사 측은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해 법적 대응 할 것을 시사했다.
아이유 소속사는 "확인되지 않은 전언과 이에 따라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는 악성루머들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금일 중 확산된 루머와 악의성 게시글 등,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부득이하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며, 늘 아이유에게 보내주시는 믿음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유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 아이유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입니다.
금일 보도된 아이유 관련 내용에 따른 소속사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먼저, 아이유의 건물 및 토지 매입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투기 주장은 결코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인터넷 상에 아이유가 매입한 것으로 떠돌고 있는 부지 사진은 아이유와 전혀 무관한 공간입니다. 아이유는 작년 초 본가와 10분 거리에 있는 과천시 소재 전원 주택 단지 내 건물을 매입하였고, 해당 건물은 본래 상업, 사무 목적으로 완공된 근린 시설 건물입니다.
해당 건물은 현재까지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창고 등의 실사용 목적으로 매입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이유 본인이 아끼는 후배 뮤지션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작업실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와의 상의 끝에 허위사실과 악의적인 유언비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의 내부 사진을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모쪼록 신중히 내린 결정인 만큼 아티스트 본인뿐 아닌 아이유의 가족, 아이유가 아끼는 뮤지션들의 보금자리인 점을 고려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덧붙여, 현재 해당 건물에 대한 매매 계획이 없으므로 일각의 투기관련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또한 최초 보도된 해당 건물의 매각 추정가 역시 일각의 추측일뿐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임을 강조드립니다.
당사는 확인되지 않은 전언과 이에 따라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는 온라인 내 각종 악성루머들에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반면에 해당 지역이 매우 조용한 주택가이므로 단지 내 주거 중이신 주민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매우 조심스럽고 우려스러운 입장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금일 중 온라인 상에 확산된 각종 루머와 악의성 게시글, 팬 분들이 신고 메일로 보내주신 채증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모으고 있으며,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부득이하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며, 늘 아이유에게 보내주시는 믿음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연예 칼럼리스트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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