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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생 아기가 ‘개띠’와 ‘돼지띠’로 나뉘는 기준은?

기사입력 2019.01.07 14:48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인 올해는 출산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돼지띠 아기가 재물과 복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출산을 부추길 것이라 기대하는 탓이다. 실제 황금돼지해로 알려졌던 2007년(붉은 돼지해)에는 출산율이 전년보다 무려 10%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에 태어난 아기가 모두 황금돼지띠는 아니다. 2019년이 되긴 했지만, 아직은 기해년은 아닌 무술년이기 때문이다.

    무술년(戊戌年), 기해년(己亥年)과 같은 각 해의 명칭은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온 역법에 따라 정해진 것이다. 천체의 주기적 현상에 따라 시간 단위를 정한 역법에서는 일 년의 시작을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으로 여긴다. 즉, 입춘이 되야 비로소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2019년에 태어났더라도 입춘 이전에 태어난 아기는 무술년 개띠, 입춘 이후에 태어난 아기는 기해년 돼지띠다.

    한편 양력은 자정을 기준으로 날짜가 바뀌지만, 역법에서는 절기가 바뀌는 시간인 절입 시간이 매년 달라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의 2019년 역서에 따르면, 올해 입춘의 절입 시간은 2월 4일 12시 14분이다. 따라서 2019년생이더라도, 2월 4일 12시 14분 이후에 태어난 아기들만 진정한 황금돼지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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