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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아니라면, 이런 신드롬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국민 세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박보검이 이번 '남자친구'를 통해 '국민 남자친구'가 됐다. 유일무이한 매력의 소유자 박보검이라 가능한 '국민 신드롬'이다.
박보검은 최근 tvN '남자친구'를 통해 약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에 성공했다. 특히 박보검의 복귀작이라는 소식과,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 등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이에 첫 회 시청률 8.7%(닐슨코리아)를 기록, tvN 전체 드라마 중 첫방송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박보검은 복귀 이후 각종 화제성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영향력에 힘입어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남자친구'는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화제 되는 프로그램, 관심 높은 프로그램 부문 등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
이러한 인기는 박보검의 촘촘한 캐릭터 분석력과,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박보검은 그가 맡은 김진혁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극 중 김진혁은 보통의 환경에서 자란 착실하고 반듯한 성격의 20대 청년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과도한 설정이나 강한 캐릭터가 아닌 그야말로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 박보검은 이러한 평범한 캐릭터가 품고 있는 본질적인 색채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물에 대한 디테일한 분석과, 세심한 연기력으로 다소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인물을 결코 평범하지 않게 그려내고 있는 것. 부드럽지만 강하고, 온화하지만 분명한 김진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매회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 -
또한, 박보검은 인물이 가진 아날로그적 감수성과 다양한 매력들을 빈틈없이 채워나가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는다.
쿠바에서의 자유롭고 순수한 청년을 티없이 맑은 웃음과 표정으로 싱그럽게 담아내는데 이어 극중 송혜교(차수현 역)와의 만남에서는 순수함과 배려심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부드러우면서도 결단력 있는 외유내강 연기는 물론,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고스란히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사랑을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
특히 박보검은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국민 세자'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극 중 박보검은 어리숙하고 능청스러운 예측불허 왕세자의 모습으로 시작해 외척세력의 계략과 도발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강인함을 동시에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정인을 향한 애틋함과 복합적인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이영의 성장과 변화를 소화해 내며 '국민 세자', '완(完)세자'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년 만의 복귀작에서도 '국민 남자친구'에 등극하는 등, 박보검이기에 가능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박보검이 출연 중인 tvN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
- 연예 칼럼리스트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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