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오해하지 마세요!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한 진실

기사입력 2018.12.27 10:37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돼지는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다 먹는다?

    흔히 많이 먹는 사람을 ‘돼지’라고 놀리지만, 실제 돼지는 주는 대로 다 먹는 동물이 아니다. 대부분의 농가는 돼지에게 사료를 제한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주지만, 돼지는 자신이 먹을 일정한 양만 섭취하고 그 이상은 먹지 않는다.

    돼지는 더러운 동물이다?

    자기의 배설물을 잔뜩 묻히고 있는 돼지는 충분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사실 돼지는 깔끔한 동물로, 공간만 충분하다면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려 사용한다.

    돼지는 멍청한 동물이다?

    뚱뚱한 몸에 짧은 다리를 가진 돼지는 왠지 둔해 보이지만, 돼지는 IQ 75~85 정도의 높은 지능을 가진 동물이다. 이는 IQ 60인 개보다 높은 수준이며, 3~4세 아이의 지능과 비슷하다. 따라서 훈련만 한다면 돼지는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돼지는 후각이 매우 발달했는데, 이를 이용해 값비싼 송로버섯을 찾는 똑똑한 돼지도 있다.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 수는 1,301개로, 개(1094개)보다 많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

    흔히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으면 자칫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돼지고기로 인해 감염되던 갈고리촌충(유구조충)의 유충은 77℃ 이상이면 죽고, 1990년 이후로는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적이 없다. 따라서, 기생충 걱정으로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 먹을 필요는 없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살만 찐다?

    많은 이가 돼지고기 하면 삼겹살부터 떠올려 열량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부위별 지방 함량과 열량이 크게 차이가 난다. 안심 100g은 114kcal 정도로 삼겹살(100g당 373kcal)의 3분의 1수준이며, 삼겹살 다음으로 많이 먹는 목살의 열량은 100g에 214kcal이다.

    돼지고기는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음식이다. 돼지고기에는 9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으며(생삼겹살 기준 100g당 5877mg),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돼지고기가 성장기 어린이, 노인의 허약을 예방하며, 수은중독과 중금속의 독을 효능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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