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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국에 이어 젤로까지 B.A.P에서 탈퇴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제 4명의 멤버(힘찬, 대현, 영재, 종업)만이 남은 가운데, B.A.P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측은 "TS와 젤로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차례 논의한 결과, 2018년 12월 2일을 끝으로 전속 계약을 종료, B.A.P를 탈퇴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TS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젤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젤로의 새로운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보낼 것을 약속한다. 젤로와 B.A.P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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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로는 지난 2일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9일까지 진행된 유럽 5개 지역을 순회하는 'B.A.P 2018 EUROPE TOUR - FOREVER WITH BABYZ -' 투어에 참여, B.A.P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국 방용국에 이어 두 번째로 소속사를 떠나고, B.A.P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방용국은 지난 8월 19일 TS와 전속계약이 만료, 소속사와 결별을 선언했다.
멤버들간 계약 기간이 다른 것은 각기 데뷔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방용국은 2011년 8월 12일, 첫 솔로앨범 'I Remember'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젤로는 같은 해 12월 2일 Bang&Zelo 그룹명으로 방용국과 함께 유닛 활동에 나선 바 있다. -
이후 2012년 1월 27일 B.A.P 완전체로 데뷔, 남은 멤버들은 내년 1월에 전속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4명의 멤버들에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사람이 많다.
B.A.P는 앞서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기 때문이다. 데뷔 후 약 3년이 지난 2014년 11월 26일의 일이다. 당시 B.A.P 측은 2년간 50회에 달하는 국내외 단독 콘서트를 진행, 약 100억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년 만에 처음 받은 정산금은 멤버 1인당 1,790만 원으로, 이에 멤버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정산 내역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개된 정산 내역 역시 미심쩍은 구석이 많았다. -
이에 멤버 전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던 소송은 8개월이 지난 2015년 8월 1일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고, B.A.P는 다시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애초 계약 기간이었던 '7년'이라는 시간이 끝남에 따라 멤버들이 소속사를 떠나게 된 상황이 온 것이다.
먼저 소속사를 떠난 방용국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새 앨범을 준비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다만 방용국은 1990년생으로, 내년 30살이 되기 때문에 곧 군대에 입대할 것으로 추측된다.
방용국의 뒤를 이어 소속사를 떠난 젤로는 1996년생으로 입대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향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현재 소속사에 남은 멤버 중 힘찬 역시 곧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지난 9월 강체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해당 혐의에 대한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른 멤버의 경우 각각 1993년(대현), 1994년(영재), 1995년(종업) 등으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B.A.P는 2012년 1월 26일 첫 싱글앨범 'Warrior(워리어)'를 발매, 다음 날인 1월 27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 빌보드 세계앨범 차트에서 10위를 기록했으며, 앨범 초동 1만 장이 모두 완판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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