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액운과 질병 막는 ‘동지 팥죽’, 실제 영양 성분은?

기사입력 2018.12.21 14:02
  • 팥죽 /사진=농촌진흥청
    ▲ 팥죽 /사진=농촌진흥청

    예로부터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나눠 먹었다. 붉은색의 팥이 액운과 질병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팥죽은 겨울에 챙겨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팥은 비타민 B1 함량이 100g당 0.54mg으로 곡류 가운데 가장 높으며, 특히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숙취에도 효능이 크다’라고 소개될 정도로 팥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더 좋은 식품이다. 이런 팥과 궁합이 잘 맞는 데다,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는 찹쌀을 넣어 함께 만드는 팥죽은 겨울철 최고의 영양식이라 할 수 있다.

    맛있는 팥죽을 만드는 첫 번째 조건은 좋은 팥을 고르는 것이다. 팥은 알이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것이 좋다.

  • 국산 팥 '아라리'(좌)와 검구슬(우) /사진=농촌진흥청
    ▲ 국산 팥 '아라리'(좌)와 검구슬(우)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껍질이 붉은 ‘충주팥’, 밝은 붉은색 ‘새길팥’, 짙고 어두운 붉은색 ‘아라리’, 검정색 ‘검구슬’, 연한 녹색인 ‘연두채’, 황백색의 ‘흰구슬’과 ‘흰나래’ 등 다양한 팥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중 ‘아라리’는 앙금을 만들 때 향과 맛이 우수해 호두과자, 팥빵, 팥빙수 등 가공업체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기존 품종보다 항산화 활성이 35% 정도 높은 ‘검구슬’은 색이 진해 죽이나 칼국수로 만들었을 때 붉은색이 잘 난다. 이외에 색이 밝은 ‘흰구슬’과 ‘흰나래’는 흰색 앙금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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