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연말에 듣는 베토벤의 합창 ‘서울시향 2018 티에리 피셔의 합창+’ 공연

기사입력 2018.12.18 11:31
  • 서울시향 2017 공연 현장/사진제공 서울시향
    ▲ 서울시향 2017 공연 현장/사진제공 서울시향
    전석 매진을 자랑하는 서울시향 연말 연주회 ‘서울시향 2018 티에리 피셔의 합창+’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가장 빠르게 매진 기록을 세우는 연말 인기 연주회이다. 올해는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의 지휘,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박종민이 함께하며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그리고 서울시향의 오케스트라로 평화의 염원과 새해를 향한 환희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2018년 올해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친토 셸시(Giacinto Scelsi)의 ‘평화(Konx-Om-Pax, 1969)’로 연주회의 시작을 연다. 셸시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2차 대전의 충격으로 정신병을 앓았던 작곡가 자신이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음악이다. 3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의 마지막 악장에서는 합창단이 가세하여 ‘Om’을 부르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향 2018년 정기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교향곡에 최초로 성악과 합창을 사용함으로써 파격적인 구성을 선보인 곡이다. 무엇보다도 ‘합창’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자유와 화합, 인류애와 같은 인간 최고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합창’의 마지막 4악장에서는 환희의 주제가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로 연주되고 4명의 독창자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해져 인류의 사랑, 희망, 화합을 연주한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 시즌에, 청력을 잃은 절망 속의 작곡가 베토벤이 희망과 기쁨을 표현한 ‘합창’ 연주회는 듣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12월 21일(금) 저녁 8시와 22일(토) 오후 5시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