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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S 연예대상' 후보 발표, '비예능인' 이동국 수상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8.12.17 10:51
  •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5인 / 사진: KBS 제공
    ▲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5인 / 사진: KBS 제공
    '2018 KBS 연예대상' 후보가 발표됐다. 영광의 대상 수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 벌써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비예능인' 이동국의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KBS 측은 "올 한해도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방송인이 활약을 펼쳤다. 그중 5명을 대상 후보로 선정했다"면서 대상 후보자로 김준호, 신동엽, 이동국, 이영자, 유재석(가나다순) 등 5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김준호는 '1박 2일 시즌3',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를 이끌고 있다. 이동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3년째 육아 대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영자는 '안녕하세요'의 안방마님이다. 여기에 '해피투게더'의 상징이자, 중심인 유재석 등 이견 없는 인물들이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KBS 연예대상' 한번 더, OK?
  • KBS 대상 후보 김준호-신동엽-유재석 / 사진: 1박2일, 해피투게더 공식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제공
    ▲ KBS 대상 후보 김준호-신동엽-유재석 / 사진: 1박2일, 해피투게더 공식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제공
    이번 대상 후보자들은 '전통-새로움-가족 파워'가 치열한 격전을 펼치고 있다. 역대 KBS 연예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던, 김준호, 신동엽, 유재석 등 세 사람이 다시 한번 대상 후보에 올랐다.

    오랜 기간 KBS 대표 주말 예능으로 자리 잡은 '1박 2일-시즌3'와 '개그콘서트'로 대상 후보에 오른 김준호가 2018년 맹활약을 디딤돌로 다시 한번 대상을 노린다.

    또한, 2번의 대상을 거머쥔 바 있는 신동엽과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 최다 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특히 'KBS 연예대상'은 그간 한 사람에게 같은 상을 여러 번 주는 경우가 드물었음에도, 이들은 각각 2번 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 올해 역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에서 그 공을 충분히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연예대상에도 '女風'이 불까요
  • KBS 연예대상 여성 대상 후보 이영자 / 사진: KBS '안녕하세요' 제공
    ▲ KBS 연예대상 여성 대상 후보 이영자 / 사진: KBS '안녕하세요' 제공
    이러한 '전통 강세' 속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어 방송계를 강타할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이 쏠린다. 'KBS 연예대상'의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영자에 대한 관심이다. 2002년 'KBS 연예대상' 개최 이래로, 여성 대상 수상자는 없었다.

    앞서 개최된 'KBS 코미디대상', 'KBS 코미디대축제' 등으로 후보군을 넓혀도 KBS에서 대상을 받은 여성은 김미화 한 사람뿐이다. 그는 '쓰리랑 부부', '최변호사 김변호사' 등으로 1990년 코미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대상 후보에 여성 방송인이 올랐던 것 역시 단 두 번뿐으로, 매우 드물었다. 이에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KBS 연예대상' 사상 첫 여성 대상 수상자가 되며 KBS 예능사의 한 획을 긋게 되는 것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비예능인 출신 이동국, 대상 수상 가능할까
  • KBS 연예대상 후보 이동국 / 사진: 슈퍼맨이돌아왔다 공식 홈페이지
    ▲ KBS 연예대상 후보 이동국 / 사진: 슈퍼맨이돌아왔다 공식 홈페이지
    '가족 파워'의 막강함 역시 눈길을 끈다. 올해 KBS 예능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당당하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KBS 예능의 대표로 자리매김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끄는 이동국의 대상 수상 가능성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2015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출연한 이후, 3년 동안 육아 대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들 시안(대박이)과의 폭발하는 '꾸기빠기' 부자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안긴다.

    여기에 이동국은 비 예능인이 선사하는 친근함을 어필하는 것은 물론, 각종 분장쇼 등을 통해 예능인 이상의 웃음을 주기도 한다. 비 예능인 출신이라는 편견 없이 공정하게 대상 후보로 그를 평가한다면, 이번 대상에 매우 유력한 후보다.

  • KBS 연예대상 MC / 사진: KBS 제공
    ▲ KBS 연예대상 MC / 사진: KBS 제공

    다만 2002년 'KBS 연예대상'으로 바뀐 이후, 비 예능인 출신이 대상을 받은 경우는 드물다. 지난 2016년 김종민이 대상을 수상했지만, 그는 비 예능인 보다는 가수 출신 예능인이라는 수식어가 더 자연스럽다. 가수 활동 보다는 예능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이동국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도 많다. 그는 예능이 본업이 아니고, 축구선수로서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2018 KBS 연예대상'에서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가족 파워가 통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2018 KBS 연예대상'은 신현준-설현-윤시윤의 진행으로 오는 22일 토요일 밤 9시 20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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