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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한국갤럽이 조사한 '2018년을 빛낸 영화배우'와 '2018년을 빛낸 탤런트'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탤런트 부문에서는 1위에 랭크, 올 한해를 가장 빛낸 연예인으로 떠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말 그해를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 스포츠선수, 영화배우, 탤런트, 대중가수 및 인기가요 등 각 분야에서 한해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올해의 인물'을 발표해왔다.
올해는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2일 영화배우 부문을 공개한 것에 이어 오늘(13일) 탤런트 부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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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발표된 한국갤럽 영화배우 부분에서는 마동석이 19.9%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마동석은 올해 최고 흥행작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오랜 시간 인간의 곁을 지켜온 가택신, '성주신'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올해 개봉작으로 '챔피언', '원더풀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 황소' 등이 있다.
2위에는 '신과 함께-죄와벌', '신과 함께-인과 연'의 전체 스토리를 이끄는 저승삼차사의 리더이자, 망자를 변호하는 인물 '강림'으로 열연한 하정우(18.6%)가 차지했다. 국내외 행보를 병행하는 글로벌 스타로서, 올해 초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11.2%)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송강호(10.9%)는 올해 개봉작이 없음에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입증했으며, 5위는 연기에 대한 호평과 흥행, 인기를 모두 거머쥔 주지훈(7.3%)이 차지했다. -
탤런트 부분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연 이병헌과 김태리가 각각 12.9%, 9.0%의 지지를 얻으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방영 초기 캐스팅 논란 및 역사 왜곡 지적 등이 불거졌음에도 이뤄낸 성과다.
이어 상반기 방영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커플 서준희와 윤진아를 연기한 정해인(8.7%)과 손예진(5.3%)은 각각 3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를 차지한 것은 현재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하고 있는 박보검이다. 박보검의 이름이 포함된 것이 놀라운 것은,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가 이번 조사가 끝날 무렵 첫 회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박보검은 올해 신작이 없던 상황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
주목할 것은 10위까지의 순위에서 영화배우와 탤런트 두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병헌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이병헌은 각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러한 이병헌의 활약은 트로피로 돌아왔다. 이병헌은 지난 6일 개최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인 '제39회 황금촬영상'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연기 대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2018 Asia Artist Awards'에서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올해의 아티스트, 페뷸러스 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도 '더 서울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2018 APAN Star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하나영 hana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