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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이하 볼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집계한 올해 신규 등록 대수에서 볼보는 지난 1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719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작년 동기 대비 2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전체 평균(14.4%)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연간 추이에 있어서도 볼보는 2014년 이후 5년 연속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인 8500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빠른 시간 글로벌 브랜드로써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에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과 높은 감성 품질, 축적된 안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첨단 안전 장치 그리고 공격적인 가격 책정 등에 있다.
30·40세대, 개인 구매자가 판매량 증가 이끌어
볼보는 지난 2016년, 12년 만에 풀 체인지된 신형 XC90을 시작으로 중형 SUV XC60과 콤팩트 SUV XC40 등 경쟁력 높은 신차를 매해 선보여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엔트리 모델인 크로스 컨트리(V40)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과 크로스컨트리, 세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공략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새로운 패밀리룩과 '인간 중심'의 철학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기능성과 심플함이 공존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동급 최고의 반자율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며 젊고 현대적인 브랜드로써 볼보의 새 출발을 알렸다.
실제 올해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30·40세대 고객이 48.3%를 기록해 독일 3대 브랜드 대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구매 유형에서는 69.2%가 개인 구매 고객으로 가장 젊고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볼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67%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단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 S90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을 찾는 신규 고객층을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뛰어난 상품성 갖춘 2019년형 S90 출시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 공략
새롭게 선보이는 S90은 볼보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파워트레인과 반자율주행 시스템, 편의 사양을 탑재한 플래그십 세단이다. 연료 효율성은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또한, 시스템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에코(ECO),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 개인(Individual)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 및 다이내믹 섀시가 기본 장착돼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파일럿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볼보의 최신 반자율 주행 기술과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정보 등과 같은 안전 장치도 기본 탑재됐다.
인테리어 트림 및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 사양에 따라 모멘텀(5930만원)과 인스크립션(6590만원)으로 구분되며 특히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2018년형 모델 대비 600만원 낮춘 가격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5년/10만km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 카조선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