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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아이들'·음반 '아이즈원'…경쟁 뜨거운 '女신인상'

기사입력 2018.12.11 11:20
  • 아이들-아이즈원 '2018 MAMA' 레드카펫 / 사진: Mnet 제공
    ▲ 아이들-아이즈원 '2018 MAMA' 레드카펫 / 사진: Mnet 제공

    여자 신인상 부문을 놓고, (여자)아이들과 아이즈원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많은 시상식이 남은 가운데, 과연 어떤 그룹이 더 많은 영예를 가져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2018 MAMA PREMIERE in KOREA'가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행사에는 2018년 한 해 동안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잡은 신인 아티스트 12팀과 아시아 각 지역에서 활약 중인 슈퍼 루키 5팀이 출격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것은 (여자)아이들, 아이즈원의 무대였다. (여자)아이들은 올해 2곡으로 활동했던 만큼, '한'과 '라타타' 무대를 선보였으며, 아이즈원은 활동곡 '라비앙로즈' 외에 워너원의 '에너제틱'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 아이들 '2018 MAMA' 무대 / 사진: Mnet 제공
    ▲ 아이들 '2018 MAMA' 무대 / 사진: Mnet 제공

    두 팀의 무대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이들이 '여자 신인상' 부문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여자)아이들이 음원과 투표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면, 아이즈원은 음반에서 막강한 파워를 보여줬다.

    먼저 (여자)아이들은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51.91%라는 과반수가 넘는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즈원은 17.64%로 2위를 차지했다.

    정확한 평가 기준을 확인할 수 없지만, 음원 부문에서 누적 수치로 평가했다면 (여자)아이들이 유리하다. 데뷔곡 '라타타(LATATA)'는 차트 최고 순위 11위를 기록한 이후, 실시간 차트에 꾸준히 차트인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어 발매한 '한(一)' 역시 '라타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 아이즈원 '2018 MAMA' 무대 / 사진: Mnet 제공
    ▲ 아이즈원 '2018 MAMA' 무대 / 사진: Mnet 제공

    아이즈원의 데뷔곡 '라비앙로즈' 음원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누적 수치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아이즈원이 10월 29일 데뷔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평가 기준에 따라 좋은 점수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이즈원이 진짜 강세를 보인 것은 음반 부문이었다.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는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 판매량) 8만 800여 장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이다.

    또한, 걸그룹 전체로 기준으로 삼아도, 트와이스(1-5위, 7위), 블랙핑크(6위), 소녀시대(8위)에 이은 역대 9번째 기록(태연 솔로 제외)이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음반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여자)아이들의 데뷔 앨범 초동은 약 2,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지금까지 26,000장 이상을 팔았다.

  • 아이즈원-아이들 티저 / 사진: CJ ENM, 큐브 제공
    ▲ 아이즈원-아이들 티저 / 사진: CJ ENM, 큐브 제공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2018 MAMA PREMIERE in KOREA'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아이즈원이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청하가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베스트 오브 넥스트'를 수상했다.

    '2018 MAMA'의 심사 기준은 온라인 투표, 음반 및 음원 판매량을 비롯해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 SNS 투표 등을 종합해서 수상자 및 수상작을 선정한다. 아이즈원과 (여자)아이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아이즈원-아이들 수상 소감 / 사진: Mnet 제공
    ▲ 아이즈원-아이들 수상 소감 / 사진: Mnet 제공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아이즈원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기회를 주신 MAMA에 감사하고,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항상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시는 위즈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위즈원 덕분에 저희가 여기에 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더 뜻 깊은 상인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하는 아이즈원 되겠습니다. 끝까지 응원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베스트 오브 넥스트를 수상한 (여자)아이들은 "저희가 MAMA에 서면 항상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이 저희가 외국인 멤버들이 많아서 (외국인 멤버)부모님들이 MAMA 많이 보시고 계실텐데 저희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많이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네버랜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사랑합니다"라며 멤버들의 부모님께 먼저 감사를 전했다.

    이어 "멤버들 너무 고생 많았고 이제부터 열심히 해서 성장하는 아이들 되겠습니다. 응원과 사랑 감사합니다. 어디서 보시든 저희가 사랑한다는걸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여정 중의 시작이라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 아이들-아이즈원 / 사진: Mnet 제공
    ▲ 아이들-아이즈원 / 사진: Mnet 제공

    그리고 아직 시상식은 끝나지 않았다. 앞서 열린 '2018 AAA'에서는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모두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일 개최된 '2018 MMA'에서는 (여자)아이들이 신인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시선이 쏠리는 것은 내년 개최를 예고한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등이다. 음원과 음반 부문으로 나뉘어서 시상하는 경우에는 두 팀 모두 수상이 유력하다.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여자)아이들, 아이즈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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