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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 전체 1,100m를 이제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2017년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미완으로 남아있던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하여 1년 3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 길은 7일(금)부터 정식 개방됐다.
이번에 새롭게 개방되는 70m 구간 중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는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다시 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길말뚝을 설치하여 보행공간을 확보하였으며,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도도 설치했다.
또, 덕수궁 담장 안쪽 구간은 주변과 어울리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경사로는 보행데크로, 평평한 곳은 흙 포장으로 하고, 덕수궁 방문객과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난간을 설치했다.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게 되는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하여 덕수궁 관람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
이번에 개방된 돌담길을 걷다 보면 길을 따라 심겨 있는 고목들의 특이한 모습이 지나온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고, 양옆으로 보이는 고궁과 영국식 건물에서 이색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 특색있는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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