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송으로 유명한 유튜버 제이플라(본명 김정화)가 구독자 1천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개인 유튜버 최초다. 지난 20일 필뮤직은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의 유튜브 채널 'JFlaMusic'의 구독자가 11월 16일 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이플라는 지난 23일 자신의 채널에 1천만 구독자 돌파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년부터 작업한 곡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2013년 자작곡으로 채워진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제이플라는 데뷔에 앞서 2011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비욘세의 'Halo', 아델의 'Someone Like You' 등을 커버하며 인기를 몰았다. 그가 지난해 게재한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는 2억 뷰를 돌파했으며, 다음으로는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약 1억 3천만 뷰),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약 9천만 뷰) 등이 있다. 최근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U, Net' 커버 곡으로 일주일 만에 160만 뷰를 넘기며 명성을 확인했다.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진 유튜버 '라온 리(Raon Lee, 본명 이라온)'는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커버로 유명하다. 2015년, 일본 유명 밴드 스파이에어가 부른 애니메이션 '은혼'의 OST '사무라이 하트(some like it hot, サムライハート)' 커버를 시작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현재 약 2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국내 1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순위 톱10에 드는 성적이다.

그의 인기 업로드 영상은 애니메이션 '나루토 질풍전'의 오프닝 곡 '실루엣'(약 6천 2백만 뷰), '도쿄 구울'의 오프닝 곡 'unravel'(약 2천 4백만 뷰), '나루토 질풍전'의 'BLUE BIRD'(약 1천 9백만 뷰) 순이다. 그는 노르웨이 유명 유튜버 펠렉(PelleK)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커버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라온 리는 지난 6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꿈이 성우였을 정도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볼 수 있도록,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에 남기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과 9월 국내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만화 축제 등에 초청받아 열띤 무대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았다.

아프리카TV에서 라이브 토크 방송을 진행하다 유튜브로 전향한 새송. 그는 허스키한 음색과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구독자 수 160만 명, 총조회 수 11억 회를 넘긴 그의 유명 커버 곡은 그룹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펜타곤의 '빛나리',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OST '시대를 초월한 마음' 등이 있다. 새송은 유튜버 조매력, 김라임, 후즈, 봄달새 등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커버에도 참여하며 차세대 '커버 여신'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