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BIFF'를 뜨겁게 달군 파격 노출의 주인공은 강한나였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배우 강한나가 출연했다. 이날 강한나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자신이 5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입은 드레스를 언급했다.
강한나는 "배우들이 입고 싶어 하는 드레스 디자이너인 '맥앤로건'의 드레스다. 이 드레스를 제안해 주셨을 때, 되게 멋있고 새롭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제 흑역사처럼 됐다"고 말했다. -
- ▲ 강한나, 시스루에 엉덩이골 노출? / 더스타
강한나는 지난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식 행사에 참여, 힙라인을 강조하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강한나가 선택한 의상은 앞부분은 허벅지까지 트여 있는 것을 제외하고 노출이 없어 우아함을 선사하지만, 뒷부분에서 등 부분이 시스루로 되어 있어 섹시함을 더하는 의상이다.
강한나가 'BIFF'에 참석한 것은 영화 '친구2'가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극 중 그는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의 여자친구 아람 역을 맡았다. 특히 해당 작품은 강한나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볼 수 있다.
강한나는 2009년 단편영화 '마지막 귀갓길'로 연기자 데뷔, '자위의 왕'(2009), '수상한 동거'(2011)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13년 개봉한 '롤러코스터', '동창생' 등에서는 단역으로 출연한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영화 '친구2' 개봉을 앞둔 상황인 만큼, 파격적인 의상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강한나의 선택은 옳았다.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슈를 장악했다. 이에 그가 다음 날 '2013 APAN 스타로드' 블루카펫 행사에서 입은 의상 역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한나는 이때를 자신의 '흑역사'로 언급했다. 노출 수위가 강해 보였던 만큼, 뜨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 역시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드레스를 제작한 맥앤로건은 강한나 소속사를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은 지금까지 가슴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등과 힙라인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의도였다"며 "강한나가 섹시한 매력을 넘어서, 우아한 여성의 매력을 뿜어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전하며 여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
또한, 강한나는 이날 '해피투게더4'에서 비난을 부른 '엉덩이골 노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한나는 당시 의상이 맨살로 된 것이 아니라면서 "안에 망사처럼 덧대어져 있다. 안감인 망사가 움직이면서 접힌 것인데, 엉덩이에 문신했냐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강한나의 흑역사 고백에 화사는 "너무 멋있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그를 응원했고, 유재석 역시 "지우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고 흑역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한나는 "이 멋있는 사진 접니다"라며 당당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한나는 최근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tvN '아는 와이프'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인 강한나는 지난 25일 '런닝맨' 게스트로 출격해 맹활약을 펼쳤으며 29일 방송된 '해피투게더4'에서도 센스있는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 하나영 hana0@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