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주 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전통주 강연 및 시음 행사 진행

기사입력 2018.11.28 10:13
  • 도쿄에 위치한 주 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6일 농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그리고 전통주 갤러리와 협업을 통해 일본 내 인플루언서 및 식품 바이어 200여 명을 초청, 전통주 토크 콘서트 및 시음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통주 행사는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전통주를 통해 한국의 맛과 멋 그리고 계절과 농산물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알린다는데 그 취지가 있다.
  • 일본의 식품 바이어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건배주는 한국의 고구마 막걸리로 진행됐다
    ▲ 일본의 식품 바이어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건배주는 한국의 고구마 막걸리로 진행됐다
    이번에 진행된 테마는 전통주 소믈리에 이하영씨가 기획한 ‘한국의 가을과 겨울’로, 단풍과 흰 눈을 이미지화 한 붉은색과 은색을 배경색으로 선택했다. 한국의 가을꽃인 국화를 전통주 시음 잔에 하나씩 넣어 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이날 특별히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 등장했다. 이날 선보인 칵테일은 코리안컵 1위에 빛나는 파라다이스 호텔 조영진 바텐더가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국의 노을을 형상화 한 붉은색 칵테일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전통주 토크 콘서트는 단순히 강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통주 칼럼니스트 명욱 씨와 일본의 유명 사회자의 토크도 진행됐다. 겨울이라는 한정적 계절을 가진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계절의 문화를 품은 한국의 전통주 문화, 그리고 이러한 전통주가 한국에 2,000종류가 넘으며 농식품부 선정 ‘찾아가는 양조장’ 등 체험이 있는 양조장들의 소개도 진행됐다. 끝으로 일본 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100종류 이상의 다양한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을 알리고, 일본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많은 전통주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피력했다. 
  • 코리아 바텐더 컵 1위의 조영진 바텐더,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안익희 씨, 전통주 소믈리에 이하영 씨
    ▲ 코리아 바텐더 컵 1위의 조영진 바텐더,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안익희 씨, 전통주 소믈리에 이하영 씨
    이번 대사관 행사에서 선보인 제품으로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주이며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술인 ‘면천두견주’를 필두로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라고 불리는 ‘죽력고’, 계룡산의 사계를 모두 품었다는 ‘계룡백일주’, 김택상 식품명인의 ‘삼해 소주’, 앉은뱅이 술로 유명한 ‘한산 소곡주’, 예산 부사로 만든 ‘추사애플 브랜디’, 황매로 빚은 ‘매실원주’, 이방카 건배주로 알려진 충북 영동의 ‘여포의 꿈 와인’, 우리 술 품평회 연속 대상에 빛나는 ‘허니 와인’, 항아리를 깨서 마시는 ‘오매란 퍽’, 제주산 우도 땅콩이 들어가 있는 ‘우도 땅콩 막걸리’, 경북 청송의 우리랑 ‘대추 막걸리’, 진한 풍미가 살아있는 파주 산머루 와이너리의 ‘머루드서 와인’, 대부도의 ‘그랑꼬또 캠벨 드라이’ 등이 선보였다. 건배주로는 가평 우리 술의 고구마 막걸리 ‘고구마 동동’이 선정됐다. 이수훈 주 일본 대사도 전통주의 다양한 모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일본 내 인플루언서 및 바이어 모두 막걸리만 있는 것이 아닌 약주, 증류식 소주, 한국와인 등 다양한 술이 있는 모습에 놀라며, 언젠가는 일본의 문화적 인사도 초대해 한국 전통주의 다양성을 알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한 전통주 갤러리 부관장 명욱 씨는 전통주 행사는 단순히 마시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지역적 문화와 우리 농산물, 그리고 한국의 계절은 물론 노을까지 알릴 수 있는 행사라며, 이 모든 것이 전통주가 품은 한국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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