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 바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도 좋을까? 미혼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은 연애의 공백기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연애 공백기가 필요한 이유와 필요하지 않은 이유 등 연애 공백기에 대한 미혼남녀의 생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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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애 공백기'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76%가 연애와 연애 사이 공백기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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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공백기가 필요한 이유는 남녀의 의견이 달랐다. 남성은 '이별에도 예의가 있다고 생각해서'를 1위로 선택했고, '이전 연애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를 2위로 꼽았다. 이어 '특별한 이유는 없다' 18.3%, '연애 자체에 신물이 나서' 12.7%,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해서' 9.6%, '아직 전 연인을 잊지 못해서' 5.1%, '헤어진 연인의 눈치가 보여서' 1.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이전 연애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가 57.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이별에도 예의가 있다고 생각해서' 18.1%, '특별한 이유는 없다'가 7.4%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헤어진 연인의 눈치가 보여서' 7.0%, '아직 전 연인을 잊지 못해서' 3.3%, '연애 자체에 신물이 나서'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해서'가 각각 2.8%로 나타났다. -
연애 공백기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혼남녀는 '솔로로 지내야 할 이유가 없어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연애 공백기가 있으면 더 힘들어서' 26.5%,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어야 하니깐' 18.9%, '특별한 이유는 없다' 10.7%, '헤어진 연인에게 새 연애를 과시하고 싶어서' 4.6% 순으로 연애 공백기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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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절한 연애 공백기는 평균적으로 약 3개월이었다. 기간별 통계를 보면 '1주일~3개월'이 35.9%로 가장 많았고, '3주일~6개월'이 24.0%, '1주일~1개월'이 18.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으로 장기간을 말한 응답자도 2.4%로 조사됐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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