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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이 참여한 가상 걸그룹 'K/DA'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미국 아이튠즈 차트 상위권에 랭크된 것에 이어,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실시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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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열렸다. 이날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것은,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스킨(게임 내 캐릭터의 외형을 바꿔주는 아이템)으로 출시되며 화제를 모은 걸그룹 K/DA(아리,카이사,아칼린,이블린)였다.
특히 LOL 제작사 라이엇게임즈 측은 국내 '롤드컵' 개최를 기념해 K-POP 스타일의 노래인 'POP/STAR'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음원에는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 외에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과 미연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롤드컵' 무대에 (여자)아이들 소연, 미연이 참여, 이날 결승전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무대를 마친 후 소연과 미연은 "큰 무대에서 멋진 아티스트들과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 ▲ K/DA - POP/STARS (ft Madison Beer, (G)I-DLE, Jaira Burns) | Official Music Video - League of Legends
단순히 게임 속 설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K/DA의 신곡 'POP/STAR'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역시 함께 공개했다. 게임 관련 음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 만큼, 반응 역시 놀라울 정도다.
'POP/STAR'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약 42시간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오늘(7일) 오후 1시 기준 1,991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곧 2,000만뷰의 고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음원 역시 뜨거운 반응이다.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16위에 랭크됐으며, K-POP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으며, 일부 음원차트에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멤버들의 설정도 재미를 더한다. K/DA가 K-POP 아이돌 그룹이 된 이유는 이들의 구심점이 되는 리더 아리가 한국인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솔로 팝스타로 성공을 거둔 아리가 잠시 휴식기를 보낸 후, 멤버들을 모아 K-POP 걸그룹으로 돌아왔다는 설정이다.
걸그룹 답게 포지션 구분도 명확하다. 아리는 K/DA의 리더이자 리드보컬을 맡으며, 풍부한 가창력을 갖춘 이블린 역시 아리와 함께 리드보컬이다. 카이사는 리드 댄서 역할이며, 아칼리의 포지션을 래퍼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K-POP의 배경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영상 속 주요 배경 중 하나는 한국의 지하철이며, 아리가 등장하는 코인 세탁방에서는 세탁 세제라는 한국어가 등장한다. 특히 세탁물에는 아리가 팝스타 스킨에서 입었던 의상 등이 담겨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들이 걸그룹이라는 설정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하는 등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여자)아이들 소연, 미연이 K/DA 무대를 위해 연습한 'POP/STAR'의 포인트 안무 영상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다른 멤버들의 안무 연습 영상 등을 공개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K/DA의 후속 활동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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