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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보다 큰 딸기, 손가락 닮은 포도… "이런 과일도 있어요"

기사입력 2018.11.05 11:31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맛과 식감을 뛰어넘는 과일이 많아지고 있다. 껍질째 먹거나 씨를 발라내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등 편의에 맞게 개발돼 더 큰 인기를 끌기도 한다. 생소하지만 맛은 더해진 새로운 과일을 알아보자.
  • 샤인머스켓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올여름 동안 일명 '망고 포도'라고 불리는 '샤인머스캣'이 큰 인기를 끌었다. 샤인머스켓은 청포도의 일종으로 1988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씨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씨를 걸러 먹는 번거로움을 없앤 포도이다. 샤인머스켓은 과립이 커 씹는 식감이 뛰어나며, 18브릭스 이상으로 다른 포도 품종에 비해 시지 않고 단맛이 강하며 은은하게 감도는 망고 향에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각종 SNS에 올라오는 인증샷은 샤인머스켓의 인기를 더했다. 가격은 한 송이당 1만 원~1만 5천 원으로, 일반 포도에 비해 비싸다.
  • 블랙사파이어
  • 사진=롯데슈퍼
    ▲ 사진=롯데슈퍼
    가지처럼 긴 모양의 포도도 있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손가락처럼 길다란 모양의 포도로, 씨가 없어 한입에 넣으면 달콤하고 풍부한 과육을 느낄 수 있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올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포도 품종으로, 미국이 원산지다. 길다란 모양 때문에 '가지 포도', '고추 포도' 그리고 검은 매니큐어를 칠한 마녀의 손톱같다고 해 '마녀의 손가락 포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맛보다는 달콤한 맛이 강하며, 당도는 18~22브릭스로 일반 포도에 비해 높은 당도가 높다. 가격은 100g당 1990원으로, 한 송이당 약 1만원이 넘는다.
  • 킹스베리
  • 사진=충남도 농업기술원
    ▲ 사진=충남도 농업기술원
    크기가 달걀보다 크며 은은한 복숭아 향과 함께 풍부한 과즙이 특징인 새로운 딸기가 개발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일반 딸기에 비해 두배 정도 크고 과즙이 풍부한 '킹스베리'를 자체 개발했다. 2007년부터 연구를 추진해 2016년 개발에 최종 성공한 제품이며, 킹스베리는 일본 딸기 품종인 '아키히메'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이다. 평균 무게가 30g정도로, 당도 역시 아키히메(9.3)보다 높은 평균 9.8브릭스이다.
  • 한아름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기존 배는 달콤하고 풍부한 과육으로 많은 사람이 좋아하지만,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올해 여름에 새롭게 선보인 '한아름' 품종의 배는 기존 배보다 작은 중간 크기의 열매로, 껍질 째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을 없애 과일 섭취의 편리성을 높였으며, 당도 역시 13.8브릭스로 일반 배에 비해 높아 단맛을 자랑한다. 일반 배는 9~10월이 제철인 것에 반해 한아름은 8월에 출하가 돼, 무더운 여름에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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