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 캠핑을 기다리는 캠핑족의 계절이 왔다. 최근에는 큰 장비나 기구가 필요한 오토캠핑 대신, 자동차와 주차공간만 있으면 장소와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차박(車泊)'이 떠오르고 있다. 짧은 시간 가볍게 떠나고 싶은 캠핑족들을 위한 '차박' 준비물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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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배드·침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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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은 오토캠핑에 비해 간소하게 즐기는 만큼 알맞은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웃도어 캠핑브랜드 '콜맨'에서는 차박 트랜드에 맞춰 SUV나 미니밴 사이즈의 차량에 딱 맞는 에어베드와 침낭 제품인 '엑스트라 듀러블 어드벤처 퀵베드'를 선보이고 있다. 엑스트라 듀러블 어드벤처 퀵베드는 20cm 두께의 더블레이어 구조로 의자를 접은 차량 내부에 깔아 평평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내구성 높은 PUNCTURE GUARD™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재질로 만들어져, 쉽게 늘어나거나 찢어지지 않아 야외활동 시 적합하다. 이 외에도 퀵배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콜맨의 '어드벤처 슬리핑 백'은 1인용 슬리핑 백 2개가 한 세트로, 슬리핑 백 2개를 하나로 결합해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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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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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가스나 휘발유를 이용한 화기성 랜턴은 질식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해야 한다. 대체할 랜턴으로 발광 패널을 이용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데, 콜맨의 '2 멀티 패널 랜턴'은 발광 패널을 적용해 화재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또한, 두 개의 발광 패널은 분리할 수 있어 본체에 부착해 쓸 수 있으며, 본체에 부착된 USB 포트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과 휴대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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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차량용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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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활용해 캠핑을 즐기는 차박은 차에서 수면까지 해결해야 한다. 이런 트랜드에 맞춰 아프로비에이의 울프라운치는 SUV 차량용 텐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7~9인승 SUV의 2~3열 시트를 접어 차 내부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기존에 차량 뒤쪽이나 지붕에 텐트를 설치해야 했던 것에 반해, 안에 설치할 수 있어 안전도를 높였다. 또한, 온도 유지와 습기 방지 기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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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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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만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차박을 즐길 수 있지만 바닷가의 모래사장이나 강가, 산, 농가 주변 등은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가거나 초보 캠퍼라면 화장실과 세면장이 갖춰진 오토캠핑장이나 전망대 근처 주차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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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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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차박을 즐기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첫 번째로는 주차할 때 반드시 사이트 브레이크를 걸고 타이어에 받침목을 대야 한다. 그래야 차가 이동하는 등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수면 시 차량의 창문을 조금 열어 외부 공기와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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