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YG, 또 서바이벌 프로그램 론칭…양현석 "男그룹 내년 데뷔"

기사입력 2018.10.29 16:19
  • YG엔터테인먼트 남자 그룹 계보 / 사진: YG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남자 그룹 계보 / 사진: YG 제공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한다. 자사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인 남자 그룹 데뷔 프로그램인 'YG보석함'이 시작되는 것.

    29일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이하 양현석 대표)는 YG 공식블로그를 통해 "2018년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두 달간 진행될 YG 소식들을 간략하게 전할까 한다"며 Q&A 형식으로, YG 신인 데뷔 프로그램 소식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 'WIN'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위너-아이콘, 'K팝스타'로 얼굴을 알린 방예담 / 사진: 더스타DB, SBS 'K팝스타', Mnet '스트레이키즈' 방송 캡처
    ▲ 'WIN'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위너-아이콘, 'K팝스타'로 얼굴을 알린 방예담 / 사진: 더스타DB, SBS 'K팝스타', Mnet '스트레이키즈' 방송 캡처
    양현석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YG 신인 남자 그룹을 선발하는 자사 프로젝트"라며 "YG 남자 그룹 공통점이 모두 자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었다. 그 연장선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빅뱅, 위너, 아이콘으로 이어지는 YG 남자 그룹 계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그 역사를 같이 했다. 2006년 '리얼다큐 빅뱅'을 시작으로, 2013년 'WIN'을 통해 위너가 데뷔, 2014년 '믹스앤매치'를 통해 아이콘이 데뷔하게 됐다.

    양현석 대표는 "현재 YG 내에 'K팝스타' 준우승자 방예담을 포함해, 데뷔를 기다리며 오랜 기간 땀 흘리고 있는 연습생들이 많다. YG 신인 남자 그룹의 데뷔는 내년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된다"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이유를 밝혔다.

  • 이하이 / 사진: YG 제공
    ▲ 이하이 / 사진: YG 제공
    프로그램 타이틀은 'YG보석함'이다. 양현석 대표는 "'YG 보석함'이라는 용어가 YG 소속 가수들은 한번 활동하고 들어가면 보석함에 갇혀 잘 안 나온다는 팬들의 불만에서 거론된 별칭으로, 네거티브한 용어"라고 말했다.

    이에 YG 내의 모든 연습생들을 공개하고, 방송을 통해 평가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YG보석함'이라는 용어는 이미 데뷔했지만, 긴 시간 동안 공백기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주 언급되는 이하이는 2013년 첫 앨범 'First Love'를 발매한 후, 3년 만인 2016년 정규앨범 'SEOULITE'로 컴백했다. 하지만 이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컴백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YG보석함'이라는 타이틀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 블랙핑크 / 사진: YG 제공
    ▲ 블랙핑크 / 사진: YG 제공
    'YG보석함'과 관련해 양현석 대표는 "공개될 YG 남자 연습생들은 총 29명으로서,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14살부터 19세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빅뱅, 위너, 아이콘의 선발 때 보다 참여 인원수가 휠씬 많은 탓에, 그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 기준은 블랙핑크와 동일하다. 실력은 기본이고, 외모와 인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스타성 있는 인재들 위주로 선발해보고자 한다"며 "선발 멤버 숫자는 5명을 예상하고 시작했지만, 프로그램 진행을 지켜보며 유연성 있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첫 방송 예정일은 11월 16일이고, 이미 촬영은 시작된 상황이다. 양현석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V LIVE와 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홍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TV 시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방송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추가로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 '믹스나인' 포스터 / 사진: JTBC 제공
    ▲ '믹스나인' 포스터 / 사진: JTBC 제공
    해당 프로그램 론칭 소식을 전하며 양현석 대표는 '믹스나인' 등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이나 심사위원 출연 계획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2009년 '슈퍼스타K' 시즌1을 시작으로, 'K팝스타' 6년과 '믹스나인'까지, 총 8년간 오디션 프로 심사위원을 참여하면서 꿈을 좇는 수천, 수만의 참가자들을 만났던 일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다.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YG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현석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믹스나인'은 데뷔조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로 인해 '믹스나인'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우진영이 속한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작을 맡은 YG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과 관련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자사 소속 연습생을 상대로 하는 만큼, '믹스나인'과는 분명 다른 성향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믹스나인'과 관련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 론칭 소식을 전한 만큼, 양현석 대표는 이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 사진: YG 제공
    ▲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 사진: YG 제공
    ◆ 이하 'From YG' 전문

    안녕하세요 양현석입니다.곧 11월입니다. 이제 2018년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네요.

    지난 22년간 음반 제작 일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자면, 아마도 팬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들을 전해드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 반대로 예상치 못한 구설수가 생길 때마다 팬들에게 그 몇 배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앞으로 좀더 겸손해지고 각별히 주의하여 늘 기분 좋은 소식들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2018년 마지막 두 달간 진행될 YG 소식들을 간략히 전할까 합니다.

    Q. YG 신인그룹 데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하던데?

    A. 정확히 말하자면 YG 신인 남자 그룹을 선발하는 자사 프로젝트입니다. 빅뱅, 위너, 아이콘 등 YG 남자그룹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자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었다는 점인데, 그 연장선의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2006년 '빅뱅 TV'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었던 자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고, 2013년과 2014년 'WIN'과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위너와 아이콘이 데뷔하게 되었는데 내년이면 막내인 아이콘이 벌써 데뷔 4년차가 됩니다.

    현재 YG에는 2013년 '케이팝스타' 준우승자인 방예담을 포함하여 데뷔를 기다리며 오랜 기간 땀 흘리고 있는 연습생들이 많은지라 YG 신인 남자 그룹의 데뷔는 내년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Q. 프로그램 제목은?

    A. 프로그램 제목은 'YG보석함'입니다. 'YG보석함'이라는 용어는 YG 소속가수들은 한번 활동하고 들어가면, 보석함에 갇혀 잘 안 나온다는 팬들의 불만에서 자주 거론되어온 별칭으로써 언론에서도 공공연하게 다루어졌던 네거티브한 용어입니다.

    'YG보석함' 방송은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YG의 남자 연습생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다 공개하는 방식이며,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평가와 선택을 모니터 한 후 선발 기준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YG보석함' 방송을 통해 공개될 YG 남자 연습생들은 총 29명으로서,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14살부터 19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빅뱅, 위너, 아이콘의 선발 때 보다 참여 인원수가 휠씬 많은 탓에, 그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Q. 정확한 선발 기준과 선발 멤버 수는?

    A. 선발 기준은 블랙 핑크와 동일합니다. 이제 실력은 기본이고 외모와 외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스타성 있는 인재들 위주로 선발해보고자 합니다. 선발 멤버 수는 5명을 예상하고 시작했습니다만 프로그램을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유연성 있게 다시 결정하려고 합니다.

    Q. 첫 방영일은 언제고 방송사는 정해졌는지?

    A. 이미 촬영을 시작하였고 첫 방영일은 11월 16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VLIVE와 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홍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TV 시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방송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추가로 계획 중입니다.

    Q. '믹스나인'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이나 심사위원 출연 계획은?

    A. 전혀 없습니다. 더 이상 오디션 프로 제작뿐 아니라 심사위원 출연 계획은 없습니다. 2009년 '슈퍼스타 K' 시즌 1을 시작으로 '케이팝스타' 6년과 '믹스나인'까지, 총 8년간 오디션 프로 심사위원을 참여해오면서 꿈을 좇는 수천, 수만의 참가자 들을 만났던 일은 제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YG일에만 집중 해나갈 계획입니다. 시간 관계상 YG소속가수들의 기쁜 앨범 발표 소식을 들고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10, 29
    From YG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