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가 주목한 독일 가전

기사입력 2018.10.26 15:42
  • 최근에는 제품 성능은 물론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소비의 조건으로 꼽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가전업체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iF, IDEA에 출품하며 디자인 면에서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디자인’ 하면 독일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레드닷, iF가 모두 독일 주관인 만큼 독일은 디자인을 중시하며, 오늘날의 산업디자인을 탄생시켜 디자인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이에 독일에서 만들어지고 2018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가 인정한 독일 가전 4가지를 알아보자.


    디자인 어워드가 인정한
    독일 가전
    로에베 OLED TV ‘빌드(bild)5’
    iF 어워드
  • “하이테크, 가벼움, 관능미, 따뜻함. 이 전부가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소재가 결합된 빌드(bild)5는 낭만주의의 특징인 감정, 상상, 자유를 닮은 ‘캐릭터피스(Character piece)’와 같다.”

    디자인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은 로에베(Loewe)는 1923년 독일 크로나흐에서 시작해 TV, 스피커, 홈시어터 등의 AV(Audio-Visual)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프리미엄 소재와 장인정신,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 철저한 품질보증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명품 TV 브랜드다. 빌드5는 로에베에서 새롭게 선보인 OLED TV 제품으로, 스마트폰보다 얇은 4.9 mm 울트라 슬림 스크린과 고전적 재료인 나무 소재가 어우러진 따뜻하고 섬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제로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보도 스펄라인(Bodo Sperlein)은 1960년대의 미니스커트, 러브 앤 피스, 비틀즈 등 가볍고 긍정적인 것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로에베의 OLED TV 빌드 시리즈는 청담 로에베 갤러리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브라운 스팀다리미 '케어스타일 컴팩트(CareStyle Compact)'
    레드닷 어워드
  •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 모두가 인상적이다. 트렌디한 화이트와 바이올렛 색상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산뜻한 느낌을 주며,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1955년부터 시작된 유래 깊은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브라운(Braun)은 1921년 엔지니어 막스 브라운이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작은 공작소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면도기, 체온계, 다리미 등의 생활 가전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브라운은 깔끔하고 기능주의적인 소형 가전으로 유명한데, ‘케어스타일 컴팩트(CareStyle Compact)’ 역시 깔끔한 컬러 조화와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또한, ‘50%의 시간 절약, 50%의 공간 절약’을 모토로 내세운 것에서 볼 수 있듯 공간 효율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제품명처럼 ‘컴팩트’한 수직 디자인 덕에 선반의 좁은 공간에도 여유 있게 보관이 가능하며, 본체 뒷면에 코드를 묶어 고정할 수 있어 간편하다.

    지멘스 빌트인 오븐 ‘스튜디오 라인(studioLine)’
    iF 어워드
  • “도시적인 세련된 외관과 더불어 표현력이 아주 뛰어나다. ‘퍼펙트 빌트인’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 지멘스(Siemens)는 1950년대에 이미 국내에 진출해 지난 수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멘스의 많은 빌트인 오븐이 이미 iF 상을 휩쓸었는데 이 중 최고급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라인(studioLine)은 평범함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인 만큼 특별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우아하고 단순화되어 절제미가 돋보이는 ‘블랙 스틸(Black Steel)’ 디자인이 지멘스를 수상으로 이끌었다. 블랙 칼라의 강철과 선명하게 빛나는 은색의 직관적인 컨트롤러가 특징이며, 정밀하게 마감된 어두운 색의 핸들은 전체의 검은 색상에 묻혀 마치 사라진 것처럼 보이게 돼 완벽한 빌트인을 이룬다. 딥 블랙의 글라스 도어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불투명하게 처리돼 오븐의 우아함을 완성한다.

    보쉬 세탁건조기 ‘시리즈6’
    레드닷 어워드
  • “보쉬의 세탁건조기 시리즈는 정교하게 배열된 컨트롤 버튼이 돋보이며 현대인이 요구하는 높은 편안함의 기준을 충족시킨다.”

    보쉬(Bosch)는 1886년 로버트 보쉬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전제품 사업을 연 이래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기계부품 기업이다. 국내에는 1985년 사무소를 오픈해 자동차 부품, 전동공구 및 액세서리 제품을 생산 및 판매 중이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대형가전으로도 잘 알려져 2017년 국내 총매출 2.1조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탁과 건조를 겸하는 시리즈6은 도어와 셀렉터 및 제어 콘솔이 대칭 구조로 되어 있으며 섬세한 공정을 통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원형 컨트롤러와 한 손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작동하는 풀 터치 디스플레이가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어 누구든 헤매지 않고 세탁 및 건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측면의 굴곡 디자인은 시각적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안정감 있고 진동을 적게 발생시키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소음 정도를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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