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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고급스럽고 쾌적한 '렉서스, ES 300h'

기사입력 2018.10.26 18:00
  • 렉서스, ES 300h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 렉서스, ES 300h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지난 2일, 렉서스 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세단 '뉴 제너레이션 ES 300h'를 출시했다.

    ES는 1989년부터 렉서스 브랜드를 이끌어온 핵심 모델로 뛰어난 승차감, 정숙성, 실내 공간 등 다양한 매력과 함께 글로벌 누적 22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명실상부 렉서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로 인해 완전 변경이나 부분 변경을 할 때마다 렉서스가 개발한 디자인과 신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ES 300h는 2012년 6세대 모델이 처음 국내 출시된 이후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위, 글로벌 판매량이 중국에 이어 한국이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만9811대, 한국은 7630대가 판매됐으며, 미국은 5374대로 뒤를 이었다.

    렉서스 코리아는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제너레이션 ES 300h의 강점으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꼽았다. 실제 사전 계약 고객의 구매 이유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와 디자인을 꼽은 비율이 각각 25%, 17%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부분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한몫했다. 이 시스템에는 신개발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엔진 출력 178마력, 전기 모터 출력 88kW),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3g/km이며, 복합 연비는 17.0km/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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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ES 300h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디자인은 '도발적인 우아함'을 컨셉트로 개발돼 기존 모델 보다 더 세련되고 날렵해졌다. 특히 외관의 전면부는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의 안쪽이 가로형 타입에서 세로형 타입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결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타입은 멀리서도 한눈에 ES 300h임을 알 수 있다.

    측면부는 기존 모델 대비 A 필러가 후방으로 이동됐다. 또한, 길어진 후드, 대담한 라인의 C 필러는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의 쿠페 스타일을 연출한다. 차체의 그릴에서부터 시작돼 전면에서 후면까지 수평으로 뻗어 나가는 벨트 라인과 풍부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입체적이고 역동성 넘치는 사이드 실루엣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후면부는 측면 벨트 라인이 리어램프로 연결돼 볼륨감을 살려준다. 와이드 & 로우를 강조한 범퍼 코너 디자인과 범퍼 하단의 크롬 장식은 안정적인 자세를 강조하며 입체적인 L자형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렉서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인성도 함께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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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ES 300h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실내는 기존 모델 보다 더 고급스럽고 세련됐으며,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운전자가 주행 중 자세 변화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손끝으로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운전석 주변에 조작 기능과 화면을 최적으로 배치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어 안전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옆으로 확장되는 느낌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인스트루먼트 패널로부터 이어지는 도어 트림 디자인은 실제 넓이보다 실내를 더욱더 넓어 보이게 한다.

    계기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7인치 컬러 TFT LCD 미터가 적용돼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 주고 드라이브 모드나 설정에 따라 변화를 주어 시인성이 뛰어나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그립감도 좋다. 시트는 최고급 가죽 소재로 마감돼 있어 착좌감이 뛰어나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모니터는 가독성과 편의성이 향상됐다. 팝업 바로 가기, 서브 메뉴, 내비게이션 화면의 줌 인/아웃 등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더 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분할 화면에 메뉴와 지도도 동시 표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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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ES 300h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공간은 전장 4975mm, 전폭 1865mm, 전고 1445mm, 축거 2870mm로 기존 모델 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75mm와 45mm 늘었으며, 축거는 50mm 연장됐다. 차체 크기가 넓어져 성인이 탑승하면 앞·뒤 좌석의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하다. 또한, 등받이 각도와 시트 길이의 증가로 편안해진 착좌감은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뒷좌석의 암 레스트에는 에어컨, 오디오, 열선 시트, 리어 선쉐이드까지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탑승자가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가 들어가며 자동으로 여닫힌다. 양손에 짐이 있어도 발을 이용해 편리하게 트렁크를 개폐할 수 있는 핸즈 프리 파워 트렁크도 적용돼 편리하다. 뒷좌석은 폴딩되지 않는 대신 스키 쓰루가 구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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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ES 300h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뉴 제너레이션 ES 300h의 성능은 신개발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열효율 41%를 실현한 게 특징이다. 또한,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와 전기모터에 의해 제어되는 흡기측의 가변 밸브 타이밍(VVT-iE) 적용으로 힘과 효율을 모두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신개발 트랜스액슬이 경량화 및 구조 개선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20% 가량 줄였다.

    이번 시승 구간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커넥트 투'에서 경기도 가평 더 스테이 힐링파크까지 총 62km이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하이브리드 엔진이라 시동이 걸렸는지 모를 만큼 조용하다.

    에코 모드로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시속 60~80km로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은 편안하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에코 모드로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이 작동해 불필요한 가속 페달의 작동이 줄어 연비도 향상된다. 에코와 노멀 모드에선 가속페달을 밟아도 역동성보단 편안함을 잃지 않는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했다.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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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ES 300h /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나간다. 가솔린 엔진과 흡사해 가속력도 만족스럽다.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실내 정숙성도 뛰어나다. 이는 세 겹의 차음시트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기술이 적용돼 풍절음과 노면 소음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코너에서는 서스펜션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어 언더스티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으며,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가속력이 의도하는 만큼 충분히 발휘한다.

    안전 기술도 좀 더 진화했다. 렉서스 ADAS 시스템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가 탑재돼 차선을 감지해 중앙 정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차선 감지가 불가능할 때는 앞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라인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반응한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차선을 잘 감지한다. LSS+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네 가지 안전 예방 기술인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 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DRCC, 오토매틱 하이빔 AHB 등이 조합됐다.

    뉴 제너레이션 ES 300h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수프림 5710만원, 럭셔리 6050만원, 럭셔리 플러스 6260만원, 이그제큐티브 6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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