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 외국 품종보다 카테킨 함량 및 항산화 효과 높다

기사입력 2018.10.24 14:17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국내 육성 차나무 품종의 기능성 물질 함량이 외국 품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전남대학교와 진행한 공통 연구에 따르면, 우리 차나무 품종이 외국 품종보다 카테킨 함량과 항산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차는 대부분 재래종이나 일본 품종으로, 연구팀은 우리 품종 ‘참녹’과 ‘보향’, 일본 품종 ‘후슌’의 카테킨 함량 및 항산화 효과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성인병 예방과 항암 작용이 뛰어난 천연 항균 물질인 카테킨 함량은 ‘참녹’과 ‘보향’이 ‘후슌’보다 각각 22.9%, 23.4% 높았으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는 ‘참녹’과 ‘보향’이 ‘후슌’보다 각각 16.2%, 18.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녹차의 뇌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참녹’은 ‘후슌’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가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10.2% 적게 분비됐고, 뇌세포 생존율은 40.3%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의 좋은 성분을 효과적으로 먹고 싶다면 잎 차나 티백보다 ‘가루녹차’를 활용하는 게 좋다. 잎 차나 티백은 차의 성분을 우려내 마셔 차 성분의 일부만 섭취하게 되지만, 말린 찻잎을 미세하게 빻거나 간 형태의 가루녹차는 물에 직접 녹여 마시므로 차의 기능성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가루녹차는 맛과 색뿐만 아니라 항균 작용도 뛰어나 음식의 부패를 막아 신선도를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