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 아이스크림 등 별것 다 파는 이색 자판기

기사입력 2018.10.15 09:00
기존 커피, 음료, 스낵만 팔던 자판기는 잊어라.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슬러시부터 아이스크림, 과일, 고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색 자판기를 선보이고 있다.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신선함을 선사하는 이색 자판기를 알아보자.
  • 슬러시 자판기
  • 사진=코카-콜라사
    ▲ 사진=코카-콜라사
    코카-콜라사는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를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의 공식 명칭은 '슈퍼 칠드 코-크(Super Chilled Coke)'로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이 자판기에서 꺼낸 코카-콜라는 뚜껑을 완전히 열었다 닫은 뒤 보틀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고 톡톡 쳐주면, 음료가 슬러시로 변한다. 현재 국내에서 슈퍼 칠드 코-크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CGV 용산점에서는 코카-콜라뿐 아니라 스프라이트까지 슬러시도 맛볼 수 있다.
  • 아이스크림 자판기
  • 사진=배스킨라빈스
    ▲ 사진=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을 자판기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ATM'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운영 시간과 관계없이 24시간 언제나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TM 전면의 대형 터치스크린에서 제품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되며,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다. 한남 직영점을 포함 총 6곳에서 운영 중이다.
  • 건강식품 자판기
  • 사진=풀무원생활건강
    ▲ 사진=풀무원생활건강
    풀무원건강생활은 병원, 휴게소, 키즈시설 등에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인텔리전트 벤딩머신'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텔리전트 벤딩머신에는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 유통기간이 1~2일 정도로 짧은 신선식품도 실시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해 11월 시흥하늘휴게소에서 녹즙과 유산균 음료, 핫도그 등 간식류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 바나나 자판기
  • 사진=돌코리아
    ▲ 사진=돌코리아
    돌(DOLE)코리아는 간단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바나나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자판기 전면에는 "아침 바나나 드셨어요?"라는 문구를 넣어 바쁜 출근길에 식사를 거른 사람들을 겨냥했다. 용산역과 영등포역, 홍대입구역, 왕십리역, 국민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
  • 편의점 자판기
  • 사진=세븐일레븐
    ▲ 사진=세븐일레븐
    다양한 생필품을 파는 편의점도 자판기로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부터 자판기형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자판기형 편의점에서는 고객 수요가 높은 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총 5개 카테고리에서 200여 개 상품을 갖추고 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현재 세븐일레븐 본사를 비롯해 총 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 고기 자판기
  • 사진=CU
    ▲ 사진=CU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매장 내 정육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CU가 도입한 'IoT 스마트 자판기'는 지난해 농협, KT, 알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해 간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겹살, 목살 등 가정에서 많이 쓰는 부위를 선정해 300g가량 소포장 상품으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냉장고의 온도·습도·유통기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현재 CU 삼송신원2단지점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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