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클라운으로 추정되는 인물 '마미손'은 Mnet '쇼미더머니 777'에서 탈락한 뒤 '소년점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고무장갑 같은 복면을 쓰고 힙합 악당들을 물리치는 히어로 '마미손'의 모험 여정을 담은 이 뮤직비디오는 게시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 수 천 8백만 회를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마미손은 뮤직비디오 공지에 "11월 15일 목요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에는 마미손의 '소년점프' 뮤직비디오가 하루 동안 비공개로 전환된다"며 수능금지곡임을 인증헀다.

대중들이 마미손을 매드클라운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SNS에 고무장갑 브랜드 마미손으로부터 고무장갑 600개를 선물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효도하는 아들이 될게요. 왜냐하면 마미손 600장이 왔거든요"라며 '이걸 왜 나에게'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마미손임을 부정했다.

걸그룹 모모랜드의 역주행 신화를 이루게 해준 곡 '뿜뿜'도 신흥 수능금지곡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번 생각하면 머릿속에서 무한 재생되는 '뿜뿜'의 후렴구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특히 '뿜뿜'은 세계인이 가장 많이 시청한 K팝 안무영상 1위에 오른 만큼 큰 인기를 거두고 있는 곡,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노래와 함께 안무가 머릿속에 맴돈다며 호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올해의 수능금지곡 CM송은 걸그룹 EXID 하니가 출연한 종합 숙박 예약서비스 '야놀자'의 광고 노래다. 2016년 '오로라민C'에 이어 수능금지곡으로 꼽히고 있는 이 곡은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야야야야야야야 야놀자'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중독성을 일으킨다.

원곡은 지난 2014년 공개된 어린이 교육용 동요 '포니테일(Ponytail)'이다. 귀여운 펭귄 세 마리가 춤을 추며 신나게 머리를 흔드는 모습은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10월 8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5천 3백만 건을 넘었다.

아이콘의 메가 히트곡 '사랑을 했다'는 '초통령 곡', '국민 동요', '유치원 떼창송'에 이어 '수능금지곡'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음원 발매 직후 43일 동안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이 곡은 심플하고 반복적인 멜로디와 명료한 박자, 쉬운 가사로 남녀노소 누가 들어도 귀에 쏙쏙 꽂히는 곡이다.

지난 8월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룸'에서는 실제 7세 유치원생들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사랑을 했다'를 떼창하는 모습이 담겼고, 이에 리더 비아이는 "정말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형돈도 "예상하는데 교과서에서 실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미 '덤덤(Dumb Dumb)'과 '빨간 맛'으로 수능금지곡을 배출해냈던 레드벨벳이 올해에도 중독성 강한 곡을 내놨다. 지난 8월 발매된 레드벨벳의 미니앨범 'Summer Magic'의 타이틀곡 '파워업(Power Up)이다. '바바나나 바바바나나나나'라는 구절이 네 번이나 반복되며 시작하는 이 곡은 발매되자마자 차기 수능금지곡으로 거론됐다. 그뿐만 아니라 흥겨운 멜로디와 귓속에서 자동 재생되며 어느새 흥얼거리게 되는 매력 때문에 '노동요'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