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제22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펭귄 하이웨이'가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펭귄 하이웨이'는 어른이 되기까지 3888일 남은 11살 아오야마의 동네에 펭귄이 나타나면서 시작된 판타지 어드벤처. 바다도 없는 마을에 난데없이 나타난 펭귄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아오야마와 신비한 힘을 가진 치과 간호사 누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 '태양의 탑', '야행',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신인 감독 이시다 히로야스의 남다른 감수성으로 재탄생했다. 일찌감치 일본 영화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펭귄 하이웨이'는 인기 여배우 키타 카나와 아오이 유우의 목소리 열연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인크레더블' 제작진이 역대급 허당 꼬꼬 형제의 우주 어드벤처를 선보인다. 영화 '스페이스 치킨:마법 부적의 비밀'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마법 부적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철없는 축구 선수 형 치키와 그런 형을 자랑스러워 하는 동생 럭키의 상상 초월 모험기를 담았다. 꼬꼬 형제에게 전화를 걸어 '마법 부적을 가져오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문어 외계인 옥토퍼스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이에 치키는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여자친구 산드라의 엄마 피오나를 데려가 달라고 장난스러운 소원을 말하고, 자신의 소원이 현실로 이루어지자 피오나를 되찾기 위해 부적을 찾아 떠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죽음의 지하 묘지에서 만난 좀비 꼬꼬와의 추격전, 우주 비행사로 변신한 꼬꼬 형제가 문어 외계인 군단과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상상력을 자극한다.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가 예고되며 남녀노소 함께 즐길 가족 애니메이션이 될 전망이다.

'윌리'가 디즈니 '카'를 이어 레이싱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잇는다. 누구보다 빠르고 싶고, 달리는 것이 가장 행복한 레이싱 택시 윌리는 슈퍼스타 로즈에게 첫눈에 반한다. 기쁨도 잠시, 자동차 월드 '게스켓 시티'를 위협하는 거대 몬스터 트럭 보스가 눈을 뜨고 로즈가 위험에 처한다. 윌리는 로즈를 구하기 위해 이제껏 없었던 스피드를 선보이며 어드벤처 속으로 뛰어든다.

특히 지난달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노란 택시 윌리와 트럭 보스의 아찔한 추격 레이싱으로 시원시원한 속도감을 담아냈다. 메인 예고편에서는 게스켓 시티에서 등장한 트럭 보스가 로즈를 납치하고, 로즈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윌리의 레이싱 어드벤처가 눈길을 끈다.

역사상 가장 용감한 댕댕이 히어로 '캡틴 스터비'가 내달 1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육군 병장 계급을 부여받은 유기견 스터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우연히 길에서 만난 병사 콘로이를 따라 보병 대대에서 살게 된 떠돌이 개 스터비는 병사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며 콘로이와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어느덧 훈련을 마친 콘로이가 전장으로 나갈 시간이 다가오고 스터비도 그를 따라나서기로 한다.

'슈렉', '프랑켄위니' 제작진이 만든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캡틴 스터비'는 똘똘한 면모에 깜찍한 애교로 부대 내 마스코트로 거듭난 스터비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장가를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