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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와 조정식이 정식 부부가 됐다.
8일 JS컴퍼니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정석과 거미가 최근 가족들과 함께 언약식을 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평생 서로를 존경하고 배려하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양측 소속사는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작품과 음악으로 인사를 드리겠다. 두 사람이 함께 걷는 길에 따뜻한 격려와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
지난 6월 거미와 조정석이 올 하반기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당시 조정석은 공식 팬카페에 "올해 제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조정석은 "5년 동안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사람이기에,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줄 사람이기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미는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해 조정석과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전했으며, 7일 방송된 '히든싱어'에서는 "시집을 갑니다"라며 조정석과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
이처럼 최근 결혼에 대한 언급이 부쩍 많아진 거미였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거미와 조정석은 이제 정식 부부가 됐고, 길다면 길었던 '5년 열애史'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거미와 조정석은 2013년 거미의 동료 가수인 영지의 소개로 만났다. '음악'이라는 공통점 관심사가 있었던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열애를 시작, 약 2년 동안 비밀 연애를 즐기게 된다.
비밀 연애 기간에 거미는 조정석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VIP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연인을 응원하는 행보를 보였고 이러한 사실은 열애설 이후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
거미와 조정석이 본격적으로 공개 열애를 시작한 것은 2015년의 일이다. 한 매체의 보도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서로를 숨길 이유가 없었던 거미와 조정석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다.
당시 거미 소속사 측은 "거미와 조정석이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 "두 사람은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활동에 힘이 되어주는 존재로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이 예쁜 만남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이나 공식 석상 등에서 관련 질문을 받을 경우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거미는 2016년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조정석과 달달한 통화 장면을 공개했으며, 조정석은 '2016 SBS 연기대상'에서 거미에게 감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
2017년에는 결별설이 불거졌다. 거미가 5월 발표한 정규 5집 수록곡 중 '남자의 정석' 때문이었다. 조정석의 이름을 딴 '정석'이 제목에 들어갔지만, 가사는 남자를 저격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
하지만 단순한 '썰'일 뿐이었다. 거미는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 "사랑은 오래오래 하고 있다"고 결별설에 대해 일축했으며, 거미 소속사 측 역시 "노래는 두 사람의 관계와 무관하다. 두 사람은 현재 잘 만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당시 거미의 결별설이 말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는 해당 앨범 수록곡 중 조정석과 함께 작업한 곡 '나갈까'가 수록됐다는 점이다. 거미는 "조정석이 음악적으로 관심도 많고, 모니터링도 많이 해준다. 자연스럽게 작업을 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
조정석 역시 거미를 직접 언급하며 결별설을 완전히 일축했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 '투깝스'로 최우수상을 받게 된 조정석은 "무엇보다 '투깝스'를 재미있게 보면서 응원해준 거미 씨, 지연이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꾸준히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공개 열애를 지속해 온 두 사람이다. 이에 누리꾼들 역시 거미와 조정석의 결혼을 축하하며,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
한편 거미는 지난 6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도시를 찾는 전국투어 콘서트 'LIVE'를 개최한다. 조정석은 영화 '마약왕', '뺑반' 등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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