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커피를 얼마나 마실까? 커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일회용 컵 사용 제한 등이 사회적 이슈로 거듭남에 따라 시민들의 인식과 실천 의향을 알아보기 위해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왓츠넥스트는 커피 소비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을 조사했다. 전국 19세 이상 70세 미만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8월 10일에서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조사가 진행되었다.
-
한국인은 일주일에 몇 잔의 커피를 마실까?
-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9.31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의 커피 소비량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평균 9.04잔, 남성은 일주일에 평균 9.56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 및 지역별로는 40대가 일주일 평균 10.23잔으로 커피 소비량이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일주일 평균 10.36잔으로 가장 높았다. 커피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커피의 맛'이 67.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격(14.8%)', '구매 편의성(8.9%)' 등으로 나타났다.
-
특정 커피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별과 연령대는?
-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선호하는 커피 브랜드 매장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57.3%)보다는 여성(62.8%)이 특정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커피 브랜드 매장 이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커피 브랜드 매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접근성이 35.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메뉴의 맛(30.3%)', '포인트 및 멤버십 혜택(27.8%)', '매장 분위기(27.2%)'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접근성과 메뉴의 맛은 남녀 모두 매장을 선택하는 중요 요인이었지만, 남성은 매장 분위기를 더 고려하는 한편 여성은 포인트 및 멤버십 혜택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보호 캠페인을 위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가?
-
최근 커피 브랜드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제한 등 환경 보호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95.1%는 인지하고 있었고 94.8%는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로 인해 81.5%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환경 보호 캠페인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회용 컵 이용에 대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커피 요금이 인상될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5.7%에 그쳐 캠페인 인지도에 비해 비용 지불 의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 일회용 컵으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은 36.1%가 100원~200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고,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31.6%가 100원~150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