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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오는 12월 23일까지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양한 병풍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Beyond Folding Screens)'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조선, 병풍의 나라'는 궁중과 민간에서 제작하고 사용한 병풍의 종류와 특징을 조명하고 다양한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특히 갖가지 의례와 행사에 사용되던 병풍이 갖는 가치와 조형적인 멋까지도 함께 살필 수 있다. -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금강산도10폭병풍'과 해외 문화재 환수 일환으로 2013년 국내에 돌아온 '해상군선도10폭병풍'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을 비롯해 보물 제733-2호 '헌종가례진하도8폭병풍', 보물 제1199호 '홍백매도8폭병풍' 등 보물 2점,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0호 '전이한철필 어해도10폭병풍',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76호 '기성도8폭병풍',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2호 '요지연도8폭병풍' 등 지방문화재 3점도 감상할 수 있다. -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오디오 해설 및 상세 설명 등 관람객의 작품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PMA 가이드(APMA GUIDE)'를 개발해 무료로 운영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승창 관장은 "4~5미터의 장대한 화면이 펼쳐지는 병풍은 조선을 대표하는 가장 커다란 전통 회화이지만 오히려 병풍 자체를 조명한 전시나 연구는 드물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병풍이 유행했던 조선시대의 작품을 비롯해 전통을 잇는 근대의 몇몇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기 위하여 기획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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