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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찜질’을 할까? ‘온찜질’을 할까? 상태, 증상 따라 달라지는 찜질 방법

기사입력 2018.10.05 16:05
  •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이 생겼을 때 ‘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냉찜질’과 ‘온찜질’ 중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냉찜질’과 ‘온찜질’은 각각 어떤 효과가 있고,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급성통증엔 ‘냉찜질’

    ‘냉찜질’은 찬물에 적신 헝겊이나 얼음덩어리 등을 아픈 곳에 대는 찜질이다. 급성 통증 및 근육 경련 완화에 효과적이며, 혈관을 수축해 출혈을 줄이고, 세포의 대사작용을 늦춰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근육이나 관절 부위의 부상 직후 48시간 이내에는 피부 온도를 떨어뜨려 국소 부위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손상 초기의 냉찜질은 급성 통증을 완화하고, 부기나 열감을 낮춰주며, 염증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냉찜질 온도는 4~15℃ 정도가 적당하며, 얼음이나 아이스팩 등은 마른 수건에 싸서 원을 그리듯 문질러준다. 한 번에 20분을 넘기지 말고, 5~15분씩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1~3일 정도 냉찜질로 부기와 통증을 충분히 가라앉힌 후에는 온찜질로 바꿔준다. 냉찜질 중 피부색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면 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찜질을 바로 중지해야 한다.

    만성 통증엔 ‘온찜질’

    ‘온찜질’은 뜨거운 물에 적신 천이나 더운 물주머니, 불돌 따위를 사용하는 찜질이다. 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 손상 부위의 회복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대부분의 만성적인 근육, 관절 부위 통증에는 온찜질이 좋다. 하지만 관절염으로 관절에 물이 찼거나 열감이 느껴지거나 부었을 경우에는 냉찜질해야 한다.

    온찜질은 자칫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온도를 너무 뜨겁지 않게 하고, 찜질팩 등은 수건으로 싸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온도에 둔한 부위의 온찜질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하며, 한 번에 20분 내외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상태,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찜질 방법

    찜질은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도와주지만, 잘못된 찜질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할 수 있어 증상 및 상황에 따라서 올바른 찜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뇨기 계통 질병, 복통, 경련 등에는 냉찜질을 하지 않으며, 심혈관 질환자는 온찜질이 좋지 않다.

    관절염은 종류에 따라 찜질 방법이 달라진다. 퇴행성 관절염에는 온찜질이 좋다. 류머티즘 관절염에는 냉찜질이 좋지만, 염증 치료 중이라면 온찜질이 나을 수도 있어 전문의의 의견을 따라 찜질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통풍에 냉찜질은 자칫 관절 내 요산의 양을 증가시키고, 온찜질은 염증을 확산할 수 있어 어느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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