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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간 비밀의 섬 '옹도',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8.10.01 10:58
  • 사진출처=태안군청 홈페이지
    ▲ 사진출처=태안군청 홈페이지
    해양수산부가 10월의 무인도서로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에 있는 ‘옹도’를 선정했다.

    옹도는 신진도항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0.17㎢ 면적의 작은 섬이다. 수면 위에 비치는 섬의 모습이 항아리를 닮았다 하여 항아리 옹(瓮)자를 써서 ‘옹도(瓮島)’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옹도는 서해안을 통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1907년 1월 옹도 등대가 세워진 뒤 2013년에 개방하기까지 약 106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섬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개방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 사진출처=태안군청 홈페이지
    ▲ 사진출처=태안군청 홈페이지
    봄이 되면 100년이 넘은 동백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서해바다를 함께 감상하며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옹도의 동쪽으로는 단도와 가의도, 목개도, 정족도 등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유명한 난도와 궁시도, 병풍도를 비롯하여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가 수평선 위로 장관을 이루는 등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2012년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섬 20선’에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특히 섬 꼭대기에 있는 옹도 등대는 2007년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도 선정되었다. 옹도 등대 전시관에서는 등대 16경의 모습과 항로표지, 등대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옹도 가는 방법
  • 옹도에 도착한 안흥유람선(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 옹도에 도착한 안흥유람선(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옹도에 가려면 신진도항에서 하루 2회 운행(약 40분 소요)하는 안흥유람선을 타고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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